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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인간중심교리(5-3 죄의 구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01 조회수1,580 추천수1 반대(0) 신고

 


5. 죄(罪)
5-3 죄의 구별
1)대죄와 소죄 
 성서에서는 저주받을 죄들
(신명 27,15-26),
하느님 나라에서 제외된 죄들
(1코린 6,9; 갈라 5,19-21)
죽음에 이르는 죄들
(1요한 15,16)
같은 중죄(重罪)들과
의인들이 범하는 일상적이고
용서받을 수 있는 가벼운 죄
(1요한 5,17)
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은총의 생명을
잃어버리고 영혼의 죽음을
가져온다는 뜻에서 사죄(死罪)
또는 중죄라고 하는 죄를
대죄(大罪), 
 가벼운 죄를
소죄(小罪)라고 합니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고해성사에 대한 가르침에서
 대죄와 소죄의
구별을 인정했으며
 (Dz 804),
대죄는 종류와
번수대로 고백해야 하고
(Dz 899), 
 소죄도 함께 고백함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Dz 804).
   2)대죄와 소죄의 본질적 차이 
 모든 죄의 본질은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 분과의 관계를 끊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죄는
 "사랑을 거슬러 내려진 결단"(
성토마스)이라고 했듯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근본적으로 거역함으로써 
 그 분을 등져버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소죄는 하느님을
등져버린 것은 아니고, 
 마음은 최종 목적이신 하느님을
향하고 있으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데 태만하고 불성실함으로써
사소하게 범하는 죄들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사죄, 중죄, 소죄를
구별하여 설명합니다. 
 즉 하느님을 등져서 그분과의
관계를 끊어버림으로써 영혼의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이 사죄요,
하느님을 등지지는 않았지만
중대한 계명을 거슬렸다면 중죄이고,
매일 범하기 쉬운 사소한 잘못을
소죄라고도 했습니다. 
3)죄의 대상과 의지의 작용 죄에는
십계명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하느님 예배에 대한 죄, 
 타인과 공동체와 교회와
 국가 등에 대한 사회적인 죄, 
 자기 자신을 거스리는 죄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대상이 있습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침해에 있어서도
살인과 구타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대상(질료)의 경중성에 따라
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죄는 자유의지의
모순된 행동표출입니다. 
 자유의지의 작용이 있어야
인간적 행위가 성립되듯이
자유의지의 작용 여부에 따라
인격적인 죄가 형성되어
죄책이 전가됩니다. 
 자유의지에 의한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범한 죄라면 순전히
질료적인 죄일 것입니다. 
 한편 형제에게 욕하기만 해도
영원한 죽음을 당하리라는 
 성서 귀절(마태 5,22)은
자유의지가 지향하는 의도의
사악함에 따라 가벼운 대상도
큰 죄가 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죄의 경중성을 판단하는
인간적 규준들은 사실상 완전한 것이
  못되므로 하느님의 심판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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