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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11장 마음의 원의를 조절함, 제12장 사욕과 싸우며 인내심을 키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6 조회수50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장 마음의 원의를 조절함

 

 

 

1. 주님의 말씀 아들(), 너는 아직도 네가 모르는 것이 많으니 더 배워야 한다.

 

2. 제자의 말 주님, 그것이 무엇입니까?

 

3. 주님의 말씀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오직 나의 원의를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나의 원의를 채우는 데 힘써라. 네게 있는 어떤 바람이 너를 강력하게 이끌 때가 있을 것이니, 그때에는 그 바람이 나의 영광을 위하여 일어난 것인지, 혹 너의 편의를 위하여 일어난 것은 아닌지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 원의가 나에 관한 것이면 내가 어떻게 섭리하든지 네가 만족할 것이며, 만일 네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방해와 괴로움이 될 것이다.

 

4. 그러므로 네가 무슨 원의(願意)를 품었더라도, 내게 먼저 묻기 전에는 거기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마라. 처음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것을 좋아하다가 후에 그것이 네 뜻에 맞지 않아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렵다. 어떤 것이 네 뜻에 맞는다고 반드시 좋은 것이라 할 수 없으며, 뜻에 맞지 않는다고 바로 피랄 것도 아니다. 좋은 일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나, 좋은 원의에 있어서나, 적절한 때 적절하게 제재하는 것이 좋다. 혹시 정신이 나태하여 분심이 생길까, 분수를 모르고 하다가 남에게 악한 표양이 될까, 다른 사람이 반대하여 네가 갑자기 혼란스러워지고 넘어질까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5. 때로는 육정을 누르고,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강제로라도 육정을 이성(理性)에 굴복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모든 면에서 육정이 이성에 굴복할 때까지, 사소한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순박한 것을 즐겨라.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 있다고 원망하지 않을 때까지, 자신을 채찍질하고 종과 같이 다스려야 한다.

 

 

 

12장 사욕과 싸우며 인내심을 키움

 

 

1. 제자의 말 주 하느님, 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 데는 곤란한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인내의 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애를 써서 평화로이 지내려 해도, 사움과 괴로움이 없는 생활은 있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2. 주님의 말씀 아들(), 과연 그렇다. 내가 네게 원하는 것은 시련도 곤란함도 없는 그런 평화가 아니다. 오히려 네가 많은 괴로움을 겪으면서 단련하여, 곤란한 일을 겪을 때에도 평화를 잃지 않는 것을 원한다. 네가 현실의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을 수 없다면 어떻게 연옥의 불을 참겠느냐? 두 가지 재앙 중에서 그보다 가벼운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장래에 영원한 벌을 면하려거든 하느님을 위하여 현세의 여러 가지 괴로움을 의연하게 참는 법을 배워라. 세속 사람들에게는 괴로움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무리 호화롭게 사는 사람이라도 괴로움을 겪게 마련이다.

 

3. 그럼에도 그들은 여러 가지 쾌락을 즐기면서 자기 뜻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니 삶의 고통이 있다 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자. 또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다 얻는다고 하자.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주님의 원수들은 초원의 화사함처럼 사라지리라. 연기 속에 사라지리라."(시편 37,20)라는 말씀이 있지 않느냐? 사라져버릴 즐거움은 그 흔적조차 남지 않을 것이다. 또 세상에 살면서 즐거움을 누리는 시절이라도 고통과 싫증, 두려움 없이 편하게 있을 때란 없는 법이다. 사람은 쾌락을 누리는 바로 그 순간에도 고통을 당하며 벌을 받는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다. 부질없이 즐거움을 찾고 그 쾌락을 따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괴로움을 겪게 된다.

 

4. ! 모든 쾌락은 얼마나 짧고 헛되며, 얼마나 부질없고 수치스러운가! 그런데도 그 쾌락에 취하고 눈이 멀어 그런 줄을 깨닫지 못하고, 마치 이성이 없는 짐승처럼, 썩어 없어질 현실의 하찮은 쾌락을 얻으려 한다면 영혼의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아들(), 그러니 '네 욕망을 따르지 말고 욕심을 절제하여라.'(집회 18, 30 참조)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시편 37, 4 참조)

 

5. 네가 참된 즐거움을 누리고 나의 위로를 풍족히 얻으려거든,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저급한 모든 쾌락을 없애 버려라. 그러면 축복이 내릴 것이며 큰 위로가 받을 것이다. 그리고 네가 피조물이 주는 위로를 멀리하면 할수록 네 마음에 드는 힘과 위로를 내 안에서 얻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수준에 이르려면 처음에는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근심을 하게 될 것이며 싸워야 하는 수고도 있을 것이다. 이미 깊게 뿌리내린 습관 때문에 힘이 들겠지만 이는 더 좋은 습관을 기름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비록 육체는 이를 싫어하겠지만 영적 노력으로 육정을 제어할 수 있다. 마귀가 너를 충동하여 괴롭히겠지만 기도함으로써 마귀를 물리치고, 부지런히 유익한 일을 함으로써 마귀의 공격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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