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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8 조회수1,861 추천수2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18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Whoever obeys and teaches these commandments
will be called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Mt.5.19)
 
 
제1독서 신명기 4,1.5-9
복음 마태오 5,17-19
 
 
요즘 제가 성경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성서40주간 강의를 2시간씩 해야 하다 보니,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어야 하고 또한 각종 주석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묵상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요. 아무튼 요즘에는 성경 공부하고 묵상하느라 저절로 거룩하게 사는 것 같네요.

어제도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잠언의 한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 게으름뱅이야,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로워져라.”(잠언 6,6)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가장 작은 곤충인 개미를 통해서 배우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잠언의 저자의 눈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찮게 볼 수 있는 힘이 없는 곤충인 개미, 그 개미를 계속해서 관찰하면서 개미에게도 배울 것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지요.

어제 하루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으며, 또한 얼마나 많은 소리를 들었습니까? 또 내가 만진 것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아마 내가 맡은 냄새도 만만치 않게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 먹고 살 수 없을 테니 또 입으로도 많은 것들이 들어가서 나의 혀를 즐겁게 해주었겠지요. 이렇게 수많은 것들이 나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요?

조각가 로댕은 청년들과 산에 갔다가 길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를 만났습니다. 청년들은 이 바위를 귀찮은 눈길로 바라보았지요. 그러나 로댕은 이 바위에서 인생을 고민하는 젊은이를 발견했고, 그래서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관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나 와트는 거기에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번개가 치면 깜짝 놀라고 무서워 몸을 떱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그곳에서 어둠을 밝힐 전기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쥐를 징그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리 해고를 당해서 창고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월트 디즈니는 쥐를 보면서 평화와 자유의 상징인 미키마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곳에 대단한 것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도 하느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으니까요. 이는 하느님의 법, 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쯤이야’ 하는 생각들,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 라는 안일한 마음들이 하느님을 나의 생활에서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힘주어서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고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계명은 별 것 아닌 아주 작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다고 하는 세세한 계명까지 다 지키고 가르쳐야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랜 친구가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 앞에서는 바보가 되어도 좋기 때문이다.(랄프 왈도 에머슨)





숨겨진 능력의 발굴(최정아)

조각가인 아버지가 어린 소크라테스에게 커다란 바위를 가리키며 물었다. “얘야, 저것이 무엇으로 보이느냐?” “바위요.” 어린 아들의 대답에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뒤 아버지는 바위를 아름다운 여인상으로 조각한 다음 아들에게 다시 물었다. “얘야, 이것이 무엇으로 보이느냐?” “아름다운 여인이요.” 소크라테스의 대답에 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바위 속에 아름다운 여인이 숨어 있었구나.”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돌에 지나지 않았던 바위를 깎고 다듬자 아름다운 여인상이 되었던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그 속에는 진주와 같은 보물, 즉 숨겨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과 그것을 발굴해 실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그냥 포기하고 살아갈 뿐이다. 그렇다고 평생 자신의 잠재력 중 1% 정도만 발휘하며, 불만족스럽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일을 감수하면서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

나는 27세에 과감히 회사를 창업했다. 물론 ‘경험과 자본도 부족한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두려움에 망설이는 시간을 거쳤지만, 인재 서비스란 분야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결국 용기를 내 도전했다. 처음엔 직원 두 명을 둔 작은 회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매출 30억원의 회사로 키웠고, 결국 인재 서비스 세계 1위 회사인 아데코 그룹과의 합병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성공보다 값진 수익은 내게 추진력과 용기라는 숨겨진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사람은 막다른 벽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능력을 찾아낼 기회를 얻게 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되며, 자신의 재능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하나씩 되짚어본다. 그 과정에서 잘해서 칭찬받았던 일이나, 특히 즐거웠던 경험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20세 이후 1라운드, 40세 이후 2라운드, 60세 이후 3라운드 인생까지 모두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잠재력을 발굴하는데 늦은 시기란 없다. 지금부터라도 숨겨진 능력을 찾아내어 남보다 더 잘하면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산다면, 당신의 남은 인생은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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