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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봄 맞이 대청소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7 조회수501 추천수6 반대(0) 신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요한 2:15-16)
 
그 당시에는 소, 양, 비둘기 같은 동물을 제물로 바쳤으므로 성전 구내에서 이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 법에서는 황제의 초상이 들어 있는 화폐 외에는 성전 구내에서는 쓸 수 없게 되어 있었으므로 외국에서 가져온 화폐를 바꾸어주는 환전상들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불 같이 화를 내셨을까? 답은 주님의 사명과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주체성에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만드시고 전(前)과는 다른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동물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대신에 새롭고 완전한 제물인 주님 자신인 하느님의 어린 양을 바치도록 하셨다. 그리고 집 짓는 자들이 버린 돌을 모퉁이 돌로 다시 사용하여 새로운 성전을 짓도록 하시기 위해 또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다.”는 것을 선포하시기 위해 불 같이 화를 내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쓸어 엎어버리셨던 것처럼 사순절에는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성전을 깨끗하게 해 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성전에 먼지를 털고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 주시기를 바란다. 극소수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진공소제기를 들고 대청소를 해주시기를 바란다. 더 극소수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채찍을 들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자신을 몰아내기를 바란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진짜로 우리를 대청소 하시게 할 만큼 예수님을 믿지를 못하는 것일까?
 
진정으로 주님께서 자신을 봄 맞이 대청소 하듯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면
1. 이번 사순 시기 동안 최 소한 두 번의 고백성사를 바치고
2.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죄를 고백할 수 있도록 성령에게 간청하고(요한 16:8)
3. 하느님의 영광에 따라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자신이 용서를 미루어왔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할 것을 결심하고
4.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고
그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기를 기도하고(시편 19:13)
5. 다른 사람에게 안수해주기를 청하고
자신의 마음과 몸과 정신을 치료해 주기를 청해야 하고
6. 단식을 통하여 주님께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청하고
7. 자신이 새로이 세례 받은 어린이처럼 되었다면 깨끗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 (2열왕기 5:14)
 
 주님,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시편 51:4)
그러면 저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평화를 얻고 기쁘게 살 수 있을 것이 옵니다.
(2코린토 1:23-24)
주님, 찬미하옵니다. 어느 누가 저를 깨끗이 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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