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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7 조회수1,579 추천수2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17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So will my heavenly Father do to you,
unless each of you forgives your brother from your heart.
(Mt.18.35)
 
 
제1독서 다니엘 3,25.34-43
복음 마태오 18,21-35
 
 
1969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유대인 6백만 명을 살해한 독일의 아이히만이 사형선고를 받고 조용히 마지막 날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사형선고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런데 영국에 사는 유대인 꼴란즈가 아이히만 석방운동을 대대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가 자기 민족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아이히만을 용서하자는 이유는 다음의 다섯 가지였습니다.

1) 아이히만을 사형한다고 해서 이미 죽은 유대인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2) 육신을 사형시키지 안 해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사람이란 다 죽게 마련이니까.

3) 하느님은 그의 영혼을 심판하셨을 테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4) 동생을 죽인 카인도 하느님께서는 용서하셨다.

5) 사랑이 식어진 세상에 사랑을 심자.

사람들은 특별히 마지막 이유인 ‘사랑이 식어진 세상에 사랑을 심자’는 호소에 공감해서 그의 석방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용서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서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듣는 악한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용서하고 안 하고를 결정할 수 있느냐 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 역시도 끊임없이 죄를 짓고 있으며, 끊임없이 주님으로부터 따뜻한 용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고 곧바로 벌을 내리신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생각을 해 보니, 지금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베드로의 질문에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결국 무조건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성경 안에서 ‘7’이 완전수인 것을 기억할 때, 그 수가 일흔일곱 번 반복된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용서, 완전한 용서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주인으로부터 받은 용서는 기억하지 않으면서, 다른 동료를 용서하지 않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유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즉, 그 주인이 바로 하느님이시며 그 용서를 받는 사람은 바로 우리인데, 계속해서 큰 용서를 받고 있는 우리는 당연히 나의 이웃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이 말씀을 잊지 않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아리스토텔레스)




비가 올 때까지 춤을 춥니다(‘행복한 동행’ 중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을 아보리진이라 한다. 아보리진 중에 언제든지 비를 내리게 하는 능력을 지닌 부족이 있었다. 가뭄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백인들조차 이들 부족을 불러 기우 춤을 추게 할 정도였다. 어느 날, 백인 마을 지도자가 족장을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당신들이 춤을 추기만 하면 비가 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족장은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우리는 비가 올 때까지 춤을 춥니다.”

뜻을 이룰 때까지 참고 견디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비를 내리게 한 비결이었던 것이다. 성공도 마찬가지다. 오직 한 가지에 집중해 끈기 있게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랴말로 성공을 이루는 최고의 전략이다. 실패란 없다. 단지 포기의 순간만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 그만두고 싶다는 나약함이 마음을 흔들고 있는가? 비가 올 때까지 춤을 췄던 아보리진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라. 그리고 마음속에 이 한마디를 새겨라.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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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 Coulter - Any Dream Will Do
Placido Domingo -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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