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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7 조회수49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9년 3월 17일 화요일[(자)사순 제3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의 종은 매정했습니다. 임금의 탕감을 받았다면 친구의 애원을 그렇게 처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인정상으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죽했으면 다른 친구들이 그를 고발했을까요? 소탐대실(小貪大失)입니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그런 일이 없는지요? 복음 말씀은 이 점을 돌아보게 합니다.
남이 나를 ‘섭섭하게 했던 일’은 좀처럼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남이 나를 ‘고맙게 했던 일’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삽니다. 내가 남에게 ‘뭔가를 베풀었던 일’은 오래도록 기억합니다. 하지만 내가 남에게 ‘상처 주었던 일’은 까맣게 잊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남에게 도움 받았던 일은 되도록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잊지 않고 살면 감사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일도 적어집니다. 그만큼 삶은 풍요로워지는 것이지요. 누군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기에도 짧다.”
세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달라져도 사람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한 치 앞을 못 보는 ‘사람의 속성’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님께 의탁하고 맡겨야 합니다. ‘미운 마음’ 역시 그렇게 맡겨야 합니다. 붙들고 있을수록 마음은 차가워질 뿐입니다. 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십시오. 그것이 용서의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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