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무제
작성자유성종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6 조회수410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저는 말하기 보다는 듣는것을 참 좋아합니다. "침묵은 금"이라고 해서 보다는 조금은 생각이 많다고나 할까요.그러다보니 뒷북치기 전문가로 화제가 지난뒤 느낌이 오기 일쑤이지요.

그래서 실수 잘 안하고 입이 무겁다고도 하고, 빈틈없다고 거리감이 있다고도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말하기도 매우 조심스러워요. 더구나 요즈음은 더욱 그런것을 많이 느낀답니다.  반응들이 너무 빨라요. 깊이 있고 무게있는 이야기 보다, 즉흥적이고 감각적이고 가벼운 이야기를 즐기고 그것에 맞게 반응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 때문인지 어떤 때는 쉽게 상처를 받는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말뿐만 아니라 글도 그런것 같아요.                                                                      묵방의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글을보며, 저는 더욱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하여, 사랑하도록 자신의 삶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심을 느낍니다. 그냥 생활 안에서 느낀 기쁨, 환희, 즐거움, 슬픔, 고통등 그리고 갑자기 떠오른 묵상내용등 ...그런 내용이지요. 그리고 교회의 어른들께서 어린양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전해 주시기도 하고요. 어찌하면 좀더 하느님을 잘 드러내고 원의를 깨닭게 하여, 더 사랑할수 있도록 도움을 줄까하고...

그런데 가끔 글을 읽는분에 따라 느낌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봅니다. 그릇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니 당연하겠지만 " 이건 아닌데.."하는 글이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주장이나 욕심이 과하여 " 예수 천당, 불신 지옥 "같은 표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내용 있는글에 표현까지 매끄러우면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낡아버린 이야기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로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을 내려주시지만 우리가 마음의 우산을 쓰고 있어 은총을 무두 흘려 버린 다지요. 예쁜 마음의 자매님 말씀처럼 비처럼 우리에게 언제나 은총을 내려주시는데 주시는 은총을 피하기에 급급하면서 주시지 않는다고 하느님께 섭섭해 하는것은 아닌지요. 마음의 우산만 접어 버리면 만사 형통인것을...  이렇듯이 묵방의 글도 편견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필요한 은총을 함께 한다면 영혼의 양식이 되겠지요.

또 이런 이야기도 있지요. 마음에 안경을 쓰고 있으면 그 안경 색깔대로 세상을 볼수밖에 없다고요. 어두운 색갈은 어둡게, 밝은 색깔은 밝게, 회색 색갈은 뿌옇케 세상이 보인다고요.

맑고 고요한 호수는 하늘을 비춘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낸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물결이 일거나 탁한 호수는 일그러진 하늘을 나타낼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읽고 느낌이 적을때는 저의 기분상태를 되돌아 보곤 합니다. 가볍고 톡톡튀는 이야기를 기대할때 성경 묵상내용이나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면 " 또 그 이야기" 하고는 다음글을 찿아 가지요. 그러다 가끔 뭔가 갈증을 심하게 느낄때는 무겁고 깊이있는 음미 할수록 맛이 우러 나오는 글을 찿곤 하지요. 그리고 푹 빠져버리곤 하지요.

묵상글도 많고, 바빠서 시간도 없고 해서 그런지 조회수는 늘 가볍고(?)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것 같아요. 그러나 멋 없이 깊이 있고 무겁지만 우러나오는 맛이 지극한 교회의 심장인 수도원장님의 강론 말씀등은 저에게는 무엇 보다도 힘이 됩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좋고 나쁨없이 하느님의 사랑이 있는것은 다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 편식만은 말아야 겠지요.       

칭찬은 칭찬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느님 앞에 예쁘게 살려고 노력하는 우리 칭찬 캠페인이라도 할까요. 그런데 글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댓글을 다 못다는것도 이해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가끔은 더 좋은글을 쓰려는 욕심도 보이겠지만 그 보다는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것을 받아 주신다면 우리 묵방이 더욱 말씀의 생명나무로 자랄수 있을것 같습니다.

묵방의 모든분들 사랑 합니다.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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