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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4 조회수846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14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Your brother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Lk.15.32)
 
 
제1독서 미카 7,14-15.18-20
복음 루카 15,1-3.11ㄴ-32
 
 
어느 가난한 시골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하느님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교리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참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 꼬마 아이가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하느님께서는 아마 어떤 사람은 기억하고 어떤 사람은 잊어버리고 계신가봐요. 그러니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옷도 누더기를 입고 아주 작은 집에서 살아야 하지요.”

그때 또 다른 아이가 벌떡 일어섭니다. 앞서 일어난 아이보다 더 형편없는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꼬마 아이의 집은 더 가난하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이 아이의 말은 앞선 아이의 말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기억하고 사랑하신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좋은 부모님을 주셨고, 행복한 가정을 주신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살고 계십니까? 앞선 아이들은 거의 비슷한 집안 형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모습은 각자 큰 차이가 있었지요. 어렵고 힘든 집안 형편 안에서 하느님께서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이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이심을 탕자의 비유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작은 아들은 큰 죄를 지었지만, 아버지께서는 그 작은 아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받아주십니다. 바로 이렇게 죄인을 사랑으로 받아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느님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등장하는 큰아들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처사에 몹시 화가 났습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아무런 벌도 주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잔치까지 차려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나 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오늘 복음의 시작에 나오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본 원칙은 “죄인들과는 아무것도 같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죄인들과 율법을 더럽힌 사람들은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음식을 함께 먹는 예수님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사람을 판단하고 미워하고 단죄하는 심판의 영역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 영역은 하느님의 고유 영역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유 영역을 빼앗으면서 살려는 사람들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습 안에서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단하고 미워하고 단죄하는 심판의 영역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언제나 사랑과 용서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가 있으며, 그래야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타인과 교제함에 있어 그들에게 상응한 태도로써 대한다면 그들을 보다 나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을 실제보다 더욱 뛰어난 사람으로 대해 준다면 우리들은 타인을 보다 나은 인간이 되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된다.(필립 체스터필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세상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이주영 옮김)

미국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은 어떻게 건립 되었을까?

돈 많은 재벌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자식이 없어 긴 여생을 조금은 쓸쓸하게 보냈다. 그래서 노부부는 그 많은 재산을 유익한 일에 쓰고 싶었다.

"우리,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하기로 해요."

다음 날 부부는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을 방문하였다.

정문을 막 들어서려는데 허름한 옷차림의 두 노인을 본 수위가 그들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는 불친절하게 따지듯이 물었다.

"노인양반들 지금 어디로 가려고 하는거요?"

"총장님을 좀 뵈러 왔는데요."

수위는 아주 경멸하는 태도로 괄시하며 답했다.

"총장님께서는 댁들을 만날 시간이 없소!"

노부부는 수위의 태도에 불쾌했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물었다.

"대학교 설립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내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댁들 같은 사람들이 그건 왜 묻습니까?"

마음에 상처를 받은 노부부는 기부하는 것을 없던 일로 하고 직접 학교를 짓기로 결심했다.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을 투자하여 설립한 대학이 바로 지금 미국에서 제일가는 대학중의 하나인 스탠포드이다.

한편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하버드 대학에서는 그 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아쉬워했다. 그 후부터 하버드 대학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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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 Marradi - Together Again
Whitney Houston - I have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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