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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2 조회수63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3월 12일 목요일[(자)사순 제2주간 목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 말씀은 부자와 가난한 이의 비유입니다. 부자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고, 가난한 이의 이름은 ‘라자로’입니다. 라자로는 히브리 말 ‘엘리아자르’(Eleazar)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도우셨다.’라는 뜻이지요. 다분히 의도적인 이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라고 복음은 전합니다. 자주색 옷은 유다인 부자들 가운데에서도 아무나 입는 옷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라자로는 부잣집 대문 앞에 누워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몸은 종기투성이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 버려지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려 했습니다. 너무나 대조적인 삶입니다.
그런데 죽음 저쪽에선 달라집니다. 라자로는 아브라함 곁으로 가고, 부자는 모든 것을 잃은 채 고통 속으로 떨어집니다. 이 세상의 삶이 한순간 ‘정면으로 뒤바뀐 것’입니다. 부자가 잘못 살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라자로가 잘 살았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복음의 가르침은 완벽하게 뒤바뀐 두 사람의 삶을 묵상해 보라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난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니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한순간에 사람의 운명을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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