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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1 조회수648 추천수3 반대(0) 신고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

(행복한 기도-라디오 피정)


그분의 눈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 전체를

그분께 내맡기는 일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내가 하느님께

내 안의 모든 것을

바라보시도록 내 맡긴다면,

나는 정말 자유를 느낄 것이다.


피정은 기도의 학교이며,

기도를 익히는 하나의 훈련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5-6)


예수님께 기도란?

하느님과 인간이 홀로 만나는 사건이다.


우리는 기도를 자신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많은 기도를 드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기도란 하느님께서 내 집의 골방에

들어오시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하느님과 단독으로 만나고,

그분에 의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우리 안에는 침묵의 공간이 있다.

그곳은 하느님께서 몸소 우리 안에

기거하시는 공간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불평불만도 사라진다.

불만족, 괴로움, 시기, 이해타산도 사라진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는 이 세상의 권세로부터 참으로

자유로워진다.


인간의 많은 기대와 요구, 판단과 선입견 등

인간의 지배에서도 자유로워진다.


기도란 ?

우리의 삶이 올바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을

하느님께 묻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도란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고요의 공간에 들어가는 것,


거기에서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탈피시키는 일을 뜻한다.


우리 영혼의 숨겨진 공간에

현존해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 고요하게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곳에서 우리 마음은 안식을 누리고

하느님의 평화로 다스림을 받는다.


그곳은 인간의 다툼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악의와 배척이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이다.


내가 하느님께 내 안의 모든 것을

바라보시도록 내맡긴다면,

나는 정말 자유를 느낄 것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과 기도:


우리가 이른 아침에 글을 읽고

그 글속에서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묵상의 목적일 것입니다.


하느님을

어떻게 만나고 체험할 수 있을까?


제가 제 마음의 깊은 곳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게 하소서!


거기에는

주님께서 친히 거주하시기에,

제가 완전히 자유롭고 거룩하게 되나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보살핌으로

저를 세상의 모든 욕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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