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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7일 야곱의 우물- 마태 5,43-48 묵상/ 완전한 사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07 조회수423 추천수5 반대(0) 신고
완전한 사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 5,43-­48)
 
 
 
 
◆초대교회사 문헌을 보면, 결혼생활을 법률이나 관습 등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당시 사회문화적 상황에서 부부애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은 바로 그리스도인 가정으로 나타난다. 남편은 혼인에 대한 순수한 신뢰를 지키며 새 생명이 잉태되고 태어나도록 지키고 보호한다. 이교도들은 이를 조롱하고 그렇게 살기를 거부하면서도, 한편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인들처럼 혼인 생활이 보호받고 남편에게 존경받으며 품위 있는 삶을 살기를 원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가톨릭 신자임을 보여주며 살아 있는 표징이 될 수 있을까? 대중식당에서 성호를 긋고 식사하는 것인가? 주일미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인가? 초대교회 신자들이 그토록 조롱을 받으며 굳세게 지켰던 신앙은 모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버림받고, 살인자들을 위해 죽임을 당하셨으며, 모든 죄인을 위해 스스로 죄인이 되신 십자가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들이 믿음을 실천했기에 그 시대에 완전한 사람들로 드러났던 것이다.

오늘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는 복음 말씀은 계속된다. 어떻게 하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완전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뛰어넘어야 할 두려움은 무엇인가? 하느님과 일치하려고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던 그리스도의 초월정신을 닮고자 하는 열망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게, 쓰러져 가는 우리를 완전한 사람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다.
배미애 수녀(착한목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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