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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0 조회수855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20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Mk.8.34)
 
 
제1독서 창세 11,1-9
복음 마르 8,34─9,1
 
 
요즘 뉴스를 보면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에 대한 기사가 연일 톱기사로 등장합니다. 김수환 신드롬이라는 것까지 생겼다고 하더군요.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추모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김 추기경님의 각막 기증 소식이 전해진 후 장기기증 신청자가 예전보다 열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지요. 또한 ‘선하게 살다 복되게 생을 마친다.'는 ‘선종’의 의미가 알려지면서, 사람들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물질만능주의, 출세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더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 사람 그리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추기경님 삶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끝가지 좋은 모범을 보여 주신 추기경님을 오늘 주님께 맡겨드리며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모범을 따라 우리 역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은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두고 보자’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는 무슨 일이든 적당히 미루면서 살았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것도 ‘두고 보자’, 자식을 장가보낼 일도 ‘두고 보자’, 울타리 고칠 일도 ‘두고 보자’라고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날씨가 몹시 추워져 마을로 내려온 족제비가 울타리 구멍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닭장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는 잽싸게 뛰어나가서 족제비와 눈을 맞추고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했지요.

“이놈, 우리 집에 들오기만 해봐!”

족제비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타리 구멍을 통과해 닭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했습니다.

“족제비 이놈, 닭장에 들어가기만 해봐라.”

족제비는 거리길 게 없다는 듯이 닭들을 잡기 위해 닭장 안을 뛰어다녔습니다.

“저런 겁 없는 놈을 봤나? 우리 닭을 물고 가기만 해봐라.”

그러나 족제비는 닭의 목을 물고 울타리 구멍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족제비가 멀리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은 씩씩대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저런 나쁜 놈 같으니! 다시 나타나기만 하면 두고 보자.”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를 지라는 명령은 언제 이행해야 하는 것일까요?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과거에 한 번 진 것으로 그만인 것도 아니지요. 바로 지금 당장 지고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십자가를 지금 당장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당장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항상 지금 당장 실천하며 살아갈 때, 우리 역시 주님 곁으로 갈 때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의 말씀처럼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것을 자신의 불행으로 생각하는 인간이야말로 참으로 불쌍히 여겨야 할 인간이다.(미키 기요시)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최용우)

프랑스의 한 신문이 20세기에 발명 발견된 것 중에 가장 획기적인 것 12가지를 발표했습니다.

페니실린, 피임약, DNA, 레이저, 장기이식, 시험관아기,

비행기, 텔레비전, 핵융합, 컴퓨터, 달착륙, 인터넷

12가지 중에 6가지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인데 그 덕분에 1900년대 인간의 평균 수명은 43세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73세로 무려 30년이나 증가하였습니다.

나머지 6가지는 전쟁무기이거나, 무기를 개발하던 중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늘리려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는 모순(irony)라니.... 그래서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열심히 늘려놓은 인간의 수명을 첨단 전쟁무기로 인해 어느 한 순간에 왕창 다 까먹어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전쟁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전쟁이 될 것입니다.

공생 아니면 공멸! 성경에서 말하는 '아마겟돈 전쟁'이 바로 그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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