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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여정이 있다면...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7 조회수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여정이 있다면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을 뵙자마자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는가? 그렇지 않음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여정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 되었나 오늘은 그것을 보고자 한다.

 

오늘 복음 말씀을 일단 읽어 보아야 한다.(루카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루카 24,35-36)

 

이 말씀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함께 묵고 예수님을 알아보고 난 이후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을  때에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하고 말하고 있었고 또한 엠마오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두 제자도

자신들의 체험을 이야기 하고 있는 그 상황, 그 자리 예수님이 그들 가운데 서시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는 말인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분명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 뵙지 않았는가? 또한 시몬에게도 나타나셨다고

하는 것으로 짐작컨데 적어도 시몬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뵈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이 사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은 단 한번으로 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각 사람이 자신들이 처해 있는 각 상황에 따라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다르게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는 제자들에게,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고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

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제자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였다."는 것이다. 너무 기쁘기는 하지만 아직

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을 직접 뵈어도

해결되는 사건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지 않는가?

 

그렇게 아직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청하셨고, 제자들은

구운 물고기를 한토막 드리자 예수님께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고 성경은 전한다.

 

우리도 내 삶의 어떤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이 이해가 되었다가도 이러저러한 여러 가지 의혹이

일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지 않는가? 그렇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이 일게 되면

그동안 이해하고 체험했던 예수님은 잊혀지고 처음으로 되돌아 간다. 그럴 때에 우리는 어디로

가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듯이 우리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통해, 제자들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었다기보다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여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신 후 확실

하게 믿음이 생겼다고 볼 때에 이 시대에 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처럼 발현하지 않으시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었다.

 

이상으로 정리해 보면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의 부활을 이해하고 믿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든 제자들이 이해하고 깨닫기까지 당신이 하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시면서 애쓰시는 모습을 뵈올 수 있었다.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십사

청하고 성경 말씀을 깨닫게 되면 얼마든지 믿을 수 있는 믿음이라고 오늘 복음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주님, 오늘 저희의 마음을 여시어 저희가 성경 말씀을 깨닫고 주님의 부활을 믿는 믿음의 은총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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