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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27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7 조회수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27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로마서는 우리가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전한다.

우리가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그분의 자녀로서 우리가 장차 누릴 영광은

아직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을 희망하며

기다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도 아직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모습으로 시작되어 장차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겨자씨와 누룩과

같다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제1독서◎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5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ㄱ)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1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는 확신에 찬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구원에 관한 말씀을 전할 때,

그의 굳센 믿음과 확신이 우리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앞에서 그는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이제는 새사람이 되어,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었다고 역설하였고,

우리가 육의 지배에서 벗어나 성령을 따라

살게 되어 하느님 자녀로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과 현실을 보면,

과연 그와 같은 구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오로 사도 또한 우리와 같이

미완성의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자기를 포함하여 우리가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는데,

그 희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에 따르면 구원은 완성된 상태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씨앗과 같은 희망으로 주어졌습니다.

싹이 터서 자라기 전에는 흙 속에 과연

겨자씨가 뿌려져 있는지 알아볼 수 없지요.

반죽을 발효시키기 전에는 누룩을 넣었는지

넣지 않았는지 알아볼 수 없지요.

우리의 구원도 흙 속의 겨자씨처럼,

반죽 속의 누룩처럼 세상 속에 섞여 있습니다.
하늘 나라가 완성되어 있고 지금 우리가

완전한 부활의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구원된 것이 아닙니다.

희망을 품고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면

우리 안에는 이미 구원의 겨자씨,

누룩이 선물로 주어져 있으며 무럭무럭 자라

거대한 나무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은 시간과

영원의 관계를 밝혀 줍니다.

  ‘영광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아가라는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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