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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그리고 김 추기경님의 선종.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1 조회수691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의 마지막 말씀,

그리고 김 수 환 추기경님의 말씀.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 묵상)


“인자가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습니다.”(요한12,23)


이 말씀으로

예수께서는 당신 여정의 목적을

요약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을 통해

인간에게 계시하기를 원하셨다.


모든 것이

충만하게 되는 때란

죽음의 때다.


죽음의 때는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체험하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온 세상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재차 떠오르는 핵심 단어는

영광,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다.


영광이란?

하느님의 광채, 하느님의 찬란한 빛,

하느님의 본질을 뜻한다.


요한이 영광이란 단어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하느님께서

이 세상 안에서 당신의 아름다움과

찬란함으로 나타나신다는 점이다.


요한의 전형적인 메시지는 이렇다:


“예수의 영광은 십자가에서 빛난다.

십자가는 모든 계시의 전환점이며 정점이다.


거기서 하느님의 영광은

모든 사람에게 드러난다.”


십자가에서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높이 들어 올려지고,

하느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빛난다.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시각을 고쳐주신다.

다른 곳이 아니라,

한 인간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수난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빛과 사랑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깨달을 수 있기 위해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삶이 어떻게 완성되고,


인간됨됨이의 신비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예수께서는

잘 알려진 비유 말씀을 인용하신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뿐이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한12,24)


예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능력이 위세를 떨칠

것이라고 암시하신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버리고 죽을 각오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되는 일이 실현된다.


우리자신에 너무 집착하지 않을 때,

우리 삶은 풍요로워 진다.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보존할 것입니다.”

                                (요한12,25)


너무 지나치게 자신의 안전을 돌보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돌보는 사람은 제대로 살 수 없다.

그는 불안의 노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명을 풍요롭게 누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의 주변만을 맴돌고 있는 이기주의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외적 성공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외적 성공은 종종

“죽은 영혼”의 표현일 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첫째, 세상에 관한 심판이다.

돈, 섹스, 권력욕, 명예욕 등은 무기력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평화를 누리고 서로 인간적으로

협력하며 살 수 있는 다른 세계가 이루어진다.


둘째,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높이 들어올려지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것 위에 자리하신다.


곧, 그분은 하느님 권능의 자리에 오르신다.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는 하느님께 높이 들어올려졌다.


우리를 사로잡는 모든 욕심에서

치유 받고 온전히 구원 받게 된다.


셋째,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어둠 속을 헤매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등불과 같다.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는 어둠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예수 죽음의 목적은

우리가 빛의 자녀가 되는데 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고,

마침내 영광스럽게 하느님의 생명을 누릴 것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오늘의 본문을 다시 살펴보시면서

예수님의 죽음과 김 수 환 추기경님의 생애를

다시 한번 비교하면서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김 수 환 추기경님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면서,

 

바치셨던 고별사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들을 수 없었던 그 주옥같은 고별사들은,


마치 예수님의 죽으심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내 눈에는 은총의 눈물이 절절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주님!

故 김 수 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 받쳐드렸던

한 분 한 분의 고별사대로,


故 김 수 환 추기경님의 간절한 소망이

이 땅에 새로이 부활하여 이 나라가 변화되게 하소서!


모든 이를 위하여!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말고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용서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사랑하여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면서 그분의 뜻을 실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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