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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완전한 자유를 꿈꾸며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9 조회수433 추천수3 반대(0) 신고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며 꾸짖으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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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리스도 곧 메시아 임을 고백한 베드로의 고백이 있고나서 예수께서는 수난을 예고하시기 시작 하십니다.
이 수난 예고는 다음에도 계속 이어 집니다. 또, 수난 예고에 이어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도 십자가가 요구된다고 말씀하십니다.(마르 8,34-36)
 
그러나 당신의 수난예고에 대한 베드로의 응답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매우 심하게 나무라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 8,33)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면, 필경 예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나무람을 하실까요.
찾아 보니 이 나무람은 우리 성경, 공동번역 성서, 200주년 성서 모두 같은 표현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NAB 에는 이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Get behind me, Satan. You are thinking not as God does, but as human beings do."(MK 8,33)
 
조금 달리 생각하면 '하느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식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방식대로 생각한다'는 것이 베드로가 나무람을 들은 까닭입니다. 인간인 베드로가 인간의 방식대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느님의 방식대로 생각할 것을 요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나 하느님의 방식대로 생각하는 것이나 그게 그거이고 같은 의미로 이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여기서 어떤일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일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단 일 뿐이겠습니까.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보고 행동해야 겠지요.
 
우리가 회개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마귀와 죄를 끊고 하느님을 받아 들이는 것이지만,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보면 그동안 자기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것을 버리고 주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것 입니다.
오늘날 제가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하느님 앞에 죄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하느님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저의 관점에서 저의 뜻대로 행동하려 하기 때문 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체가 되시어 우리 안에 오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가 온전히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리고 하느님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하느님의 관점에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항상 자유롭고 항상 주님이 주시는 평화 가운데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오늘의 복음을 읽고 제가 묵상해야 할 숙제 입니다. 어쩌면 죽는날까지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숙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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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올 주님,  주님께서는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같은 죄인을 자녀로 받아 주시고 넘치는 사랑과 은총을 부어 주십니다. 그러나 저의 힘만으로는 온전히 아버지의 뜻을 알아차리고 아버지의 뜻대로 살기에 힘이 듭니다. 주님께서 저를 당신의 것으로 하시어 당신의 의지대로 살게 하소서.
도움이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이 땅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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