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6주 목요일-우리 삶의 사탄들
작성자한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9 조회수612 추천수6 반대(0) 신고
 
 
저의 수도생활 경험에서 원수, 마귀는
한 번도 원수, 마귀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원수, 마귀는 예쁜 여자의 모습으로 옵니다.
원수, 마귀는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선물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비위를 맞추고 아부를 하며 옆에 진을 칩니다.
원수, 마귀는 맛있는 것을 자꾸 사줍니다.
원수, 마귀는 건강을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의 수도생활 경험에서 하느님은
많은 경우 원수, 마귀의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하느님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오십니다.
하느님은 듣기 싫어하는 사람의 말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십자가를 선물로 주십니다.
하느님은 어디를 가도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 사람을 만나게 하십니다.
하느님은 쓰디쓴 맛과 병고를 친구로 주십니다.

그런데 사람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눈을 홀리고
듣기 좋은 말은 하느님의 말씀을 빼앗아가고
선물은 하느님의 은총을 갈망하지 않게 하고
아부는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게 하고
맛있는 것은 영적인 미각을 무디게 하고
順境은 逆境을 거부하고 안주하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께 가는 여정을 거부하고
이 세상에 안주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는 주님께 사탄으로 단죄 받았습니다.
주님을 위한다는 것이
주님의 갈 길을 막는 것이 됨으로 사탄이 되었습니다.
우리 삶의 어떤 것들이 주님께로 가는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사탄인지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작은 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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