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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3.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3 조회수1,503 추천수1 반대(0) 신고

 

루카 6, 39-45(연중 8주 주일)

 

연중 8 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전례>의 주제는 입니다.

<1 독서>에서는 사람의 말은 그 사람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집회 27,6)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5)

 

이처럼, 말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인격을 드러내줍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십니다.

오늘 <2독서>말씀이 이루어짐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알려줍니다.

이 썩는 몸이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1코린 15,54)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썩고 죽는 우리 몸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심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듣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말합니다.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9)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1코린 15,57)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에 대한 두 개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먼저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는 비유에서 말씀하십니다.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루카 6,42)

 

그리고 나무와 열매의 비유에서 말씀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5)

 

이는 모두 먼저 맑은 눈, 맑은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말하기 전에 먼저 제대로 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제 눈의 들보를 빼내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루카 6,42)

 

사실, 우리가 누군가를 심판한다는 것은 그것을 그렇게 심판하게 하는 기준이 되는 준거 틀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선입관이나 편견 등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로 하여금 형제의 눈에서 를 바라보게 하고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우리 눈의 들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눈의 들보를 어떻게 빼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심어준 당신의 호의(헤세드)로 보는 일입니다. 곧 그를 위하는 마음, 그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곧 자애와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실, 선을 지향하는 호의의 마음을 지니게 되면, 심판을 불러오는 들보 가 빠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루가 6,37)

 

결국, 심판에 떨어지지 않는 일은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것을 넘어, 볼 수 있는 것 그것을 호의로 보는 일, 곧 사랑으로 바라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신 은총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마음에 새겨준 당신 사랑으로 타인과 세상을 보아야 할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주셨습니다.”(갈라 4,6)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립 2,5)

 

그래서 오늘 <복음 환호송>에서는 노래합니다.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생명의 말씀이 가득 차 있으면, 생명의 말씀이 번져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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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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