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상기님의 둥둥 북소리 95
작성자김명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0 조회수389 추천수3 반대(0) 신고
▶◀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먼 길 편히가시옵소서!
 
대자대비하신 아빠 하느님!
아빠 하느님의 품으로 먼 길 떠나시는 당신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빠 하느님의 종이 되시어 그 힘든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소외된 모든 이와 한평생 함께 하시며
이 땅의 길 잃은 양들을 빛으로,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
영원한 목자이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에게
주님의 자비로 주님 옥좌 오른편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여 주시옵고
성자께서 권능을 떨치며 재림하실 때에 동행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의 묵상입니다.[연중 제6주간 금요일]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4─9,1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첫 가르침으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하였습니다. 제 십자가는 각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무거운 짐입니다. 그 짐을 목적지까지 짊어지고 간 사람이 예수님이시듯 그 짐을 목적지까지 짊어지고 간 사람들이 바로 聖人들입니다. 그 짐은 자신의 영달을 위한 짐이 아니라 만인을 이롭게 하는 짐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이신 지고지선만을 생각하였기에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듯이 남을 이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모든 직업은 그 모두가 성직입니다. 그 직을 천직으로 알고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성인입니다. 聖雄, 詩聖, 醫聖, 樂聖, 棋聖 등 각기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에게 聖의 칭호를 아낌없이 부여하여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만 생각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러한 보편적인 가르침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탐욕의 몸나를 죽여야 얼나로 영원할 수 있다는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알려주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니고 잠시 머물다가 떠날 몸나에 너무 연연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도 가시고, 무수한 성인들도 가시고, 김수환 추기경님도 오늘 아빠 품으로 먼 길을 떠나십니다. 몸은 가셨지만 얼은 영원히 살아계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그 모든 것과 영원한 이별이며 자신의 존재가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 분들은 죽기 전에 몸나를 죽였기 때문에 얼로 영원히 살아 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이별도 없으며, 이별도 없기에 잊혀지지 않을 것이므로 영원한 생명을 사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원한 생명을 그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하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진리를 추구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께서는 평화와 지혜의 눈을 주시므로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탐욕의 포로가 되어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사람들은 탐욕의 늪에서 발버둥 치다가 그나마 가진 것도 모두 빼앗기고 몸나와 함께 영원히 사라진다는 가르침으로 오늘 복음을 묵상하였습니다. 
 
대자대비하신 아빠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은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였습니다.
당신께서도 몸나를 버렸듯이 저희도 탐욕으로 가득한 몸나를 버리고
오직 하느님의 뜻인 지고지선만을 생각하며 주어진 길을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몸나를 버리는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훨훨 자유롭게 날아서 아빠 하느님을 부끄럼 없이 뵈올 수 있도록
언제나 성령님의 지혜로 바르게 인도해 주시옵기를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