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의원 가는 날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15 조회수497 추천수2 반대(0) 신고
    
    
        한의원 가는 날 레오나르도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한두 날 아니고 임이 그리워 하얀 밤을 품었더니 지고 버린 그리움에 속으로 등창이라도 났는지 결려서 입을 딱딱 벌리니 한의사 소식 듣고 잡아 오랬나 봅니다그려 이리저리 들춰보고 만져 보더니 심술 가득한 능글맞은 얼굴 가늘고 긴 침으로 아픈 곳만 골라 마구 찌르니 고슴도치가 되었습니다 뿐이겠습니까 전기 뜸이라던가요 등살 오가 작당으로 다스리는지 쥐를 잡는지 주리 트는지 만신창인지 안보이고 할 테면 해봐라 하나도 안 아프다 한정된 두 시간쯤이면 나가겠는 걸 속웃음 웃었지요 아뿔싸 찜질이랍니다 모지락스럽게 다그친 등에 따끈따끈 살갗 벗겨지도록 익는가 에라잇 소금 없냐 속내 들키면 무슨 짓 할지 몰라 참고 참으며 숨 고르다 도망치듯 나왔는데 또 오라지만 갈일 있나요 등에서 가슴으로 쫓겨온 그리움 거봐 날 쫓아 내려면 아플걸 너 알고 있니 우리임 오시면 돼지 가둘 이로 가야 할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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