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9 조회수435 추천수7 반대(0) 신고
오늘 새벽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폭풍우가 몰아쳤다.
무덥다가 비가 오고 나니 무척 상쾌하다. 
미국의 여류작가 엘리자벳 스타 힐(Elizabeth Starr Hill)이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의 상황과 같다.
“매일 태양이 이글거리는 뜨거운 날만 계속되었으므로
매일 아침 어린 아들이 호텔의 발코니에 나가 날씨를 보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어느 날 아침 아들이 ‘만세! 비가 온다!’하고 기뻐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먼지가 펄펄 나는 거리와 뜨거운 지붕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르겠다.
깨끗해진 공기를 숨쉬고 젖은 땅의 냄새를 맡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롱펠로우의 시를 떠올렸던 것이다.
“먼지가 나고 벌겋게 달구어지고 난 후에 내리는 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뜨거운 넓은 도로나 좁은 골목에 내리는 비는 얼마나 정겨운가!”
 
시편 저자도 같은 심정으로 노래하고 있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분의 오른손이, 그분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은 소리쳐라.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시편 98:1, 4, 7-8)
 
<비오는 날>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비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무너져 가는 벽에
넝쿨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직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 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내 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하다.
비 내리고 쉬지도 않고
내 생각 아직 무너지는 옛날을
놓지 아니하려고 움켜쥐지만
지붕 속에서 청춘의 희망은 우수수 떨어지고
나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조용하거라. 슬픈 마음들이여1
그리고 한탄일랑 말지어다.
구름 뒤에 태양은 아직 비치고 있듯
그대의 운명은 뭇사람과도 같으니.
누구에게나 반드시 얼마간의 비는 내리고
어둡고 쓸쓸한 날 있는 법이니.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이자 노예페지론자였던
존 그린리프 휘티어(John Greenleaf Whittier, 1807-1892)가 말했다.
“하느님이 계시면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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