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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04 조회수955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4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This generation is an evil generation;
it seeks a sign, but no sign will be given it,
except the sign of Jonah.
(Lk.11.29)
 
 
제1독서 요나 3,1-10
복음 루카 11,29-32
 
 
어제 인터넷에서 감동적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 요약해서 올려 봅니다.

“20여 년간 떡볶이를 팔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오던 90대 할머니가 전 재산을 유산 기부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정연(93) 할머니가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참여해 지금까지 모은 돈 1500만 원과 전세금 8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한국전쟁 중 남편이 실종된 뒤 꽃 장사를 시작으로 지금은 서울 종로구 적선동 금천교 시장에서 20년째 떡볶이 장사를 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전기담요에 의지해 한겨울을 나는 기초생활수급자 처지이면서도 돈을 버는 족족 남을 돕기에 바빴다.

김 할머니의 소원은 여느 때처럼 장사하고 집에 가서 자다가 편히 세상을 뜨는 것이다. 그리고 30년 전 해놓은 장기기증 서약을 실천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빛도 들지 않는 방에 홀로 지내는 김 할머니지만, 세상을 뜨는 그 날까지 주위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밝고 따뜻해 보인다.

"늙은 내 몸이 어디 쓸 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수환 추기경처럼 각막이라도 누군가에게 줬으면 좋겠네."

김 할머니의 마지막 바람이다.”

김정연 할머니께서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계신 것도 아니었지요. 또한 좋은 집과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몸 하나 추스르기도 힘들 것 같은데 남을 돕고 있는 이 할머니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얻는 것으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적은 것이라 할지라도, 내 것을 나눔으로써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면서, 특별한 표징만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꾸짖으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으며, 특별한 표징을 구하기보다는 삶 전체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남들이 뭐라 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가 슬프고 암울한 이유는 사람들의 머리가 ‘나 하나만’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나 하나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으로 인해서 더욱 더 슬프고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나만을 이 세상에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이웃 역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함께 어울려 잘 살라고 나를 이 세상에 창조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혼자 잘 살면 그만이라는 행동과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이제 ‘나 하나쯤으로 뭐 세상이 달라지겠는가?’라는 의구심을 버리고 하루에 한 가지씩의 선행을, 그것도 안 되면 하루에 한 번쯤은 이웃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그러한 행동이 이 세상을 보다 살맛나게 만드는 기적을 일구어내는 일일 테니까요.



신념은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믿는 것이고, 그 신념에 대한 보상은 믿는 바를 보게 되는 것이다.(어거스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왈라비 숲의 전설을 아세요?(박민정)

오래전 그 숲은 포악하고 힘센 동물들의 차지였죠. 초식동물은 그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숨죽여 살아야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불행’이 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어이쿠, 동물들은 하루 또 하루 숲을 떠나갔어요. 심지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던 사자와 호랑이마저도 부리나케 도망을 갔죠.

하지만 어린 왈라비는 숲 입구에서 불행을 기다렸어요.

“나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 거예요!”

홀로 불행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은 죽음보다 큰 각오와 용기가 필요하겠죠?

그러나 불행이 지나갔을 때 숲은 어린 왈라비의 몫이 되었답니다.

“행운이 주인이 되려면 불행을 견딜 각오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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