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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들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09 조회수1,561 추천수1 반대(0) 신고

 

 

들음 

진정으로 뭘 듣는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까닭은

 어떤 말이나 논리,

선언, 확인으로

나를 입증할 필요가 없는

내적 평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듣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자기를

내 세울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듣는 사람은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맞이하여 환영하는 것에 자유롭다.
들음은 상대방이 얘기하는 동안
내가 응답할 기회를

엿보는 것 이상의 행위이다.
들음은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주의를

기울여 내 자신 안에

그 상대방을 맞아들이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들음의 아름다움이란
나에게 말을 해 오고 있는

 상대방이 내 안에

받아 들여졌음을

스스로 느끼면서,
좀 더 진지하게 말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해 간다는 것이다.
들음은 영적인 환대이다.
우리는 들음으로써
낯선 이를 친구로 만들고,
상대방의 내적인 모습을

더욱 깊게 알아가는 것이며,

 마침 내 침묵 속에서도

함께 있을 수 있게 된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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