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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난사화와 김 추기경님의 행보.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01 조회수435 추천수5 반대(0) 신고
 

수난사화와 김 추기경님의 행보.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 묵상)


요한은 수난사화를 인위적으로

다음과 같이 4장면으로 구성하고 있다.


첫째는, 예수를 안나스에게로 데려가는 장면이고,

둘째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대제관 저택

        안뜰에서 불을 쬐는 장면,

셋째는, 안나스가 예수를 심문하는 장면,

넷째는, 베드로가 배반하는 장면.


이 단원에서 두 가지 신학적 사상이 중요하다.


첫째는 “유다 인들에게 백성을 위해 한 사람이

       죽는 것이 이롭다고 충고했던”(요한 18,14)

       내용이다.

예수의 죽음으로

우리가 생명을 충만하게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신학사상은,

       예수의 말씀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나는 세상에 드러나게 말했습니다.

언제나 모든 유다 인이 모여드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고 아무것도 은밀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요한 18,20)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빌라도 앞에서

참된 왕으로 계시하신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요한18,36)

예수께서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우시고,

당신 자신에 관해 결정권을 행사하시는

참된 왕이시다.

이 세상은 그분께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다.


우리 안에는

이 세상에서 비롯되지 않은 품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시는 문이셨다.


그리고 십자가 아래서 마리아는

예수께서 하느님의 영광 속으로 들어가시는

문이시다.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동시에

인간의 새로운 탄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예수의 옆구리에서도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피는 예수에게서

솟아 나온 그분의 사랑을 상징한다.


물은 성령을 상징한다.

참된 성전이신 예수의 몸에서

성령의 샘물이 흘러나온다.


우리는 그 성령의 샘물을 마시어

생명에 대한 우리의 깊은 갈망을 잠재울 수 있다.


예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영은 온 세상에 부어졌다.


그분의 마음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예수의 상처에서

우리는 구원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


예수의 가슴은

우리의 온갖 부정을 제거하는 샘이다.


예수의 영을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은 거룩하게 되고

완전하게 될 것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김 추기경님은 격동의 근현대사에서

최후의 양심의 보루로 한국의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안에서 가장 높은 존경을 받았던

그분은 1998년 5월 30일자로 은퇴하였습니다.


그분은 ‘용기 있는 발언’과 ‘중용의 침묵’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잡아온 것이다.


명동을 떠나며 교우들에게 흔드는 그의 손이

아쉽기만 하였다.


은퇴 후에도 추기경님의 행보는

예수님의 수난사화와 같이 절실하였다.


⑴ 2004년 3월 11일 범국민생명존중운동본부 출범.

생명과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간 존중과 사랑이 없는 곳에는

삶의 가치와 의미가 없다” 며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올바른 길로 이끄는

생명운동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⑵ 2005년 5월 20일 사행 폐지 운동 지속 참여.

김 추기경은

“예수님께서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마태 5,38-45)

라는 말 대신 새로운 법을 세우셨다.


만약 남의 눈을 빼앗은 자에게 그 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법을 만든다면 아무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형제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셨다.


⑶ 2005년 10월 9일 배아줄기 세포 반대.

김 추기경님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분명한 원칙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배아줄기를 파괴하는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올바르지 않으며 단연코 중단해야 한다고 사회의 도덕성

부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김 추기경님은 그 나름대로 최선의 삶을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신 분이셨습니다.


주님!

주님의 종,

김 수 환 스테파노 추기경에게

주님의 곁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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