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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1 조회수955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Jesus summoned the crowd again and said to them,
"Hear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Nothing that enters one from outside can defile that person;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from within are what defile."
(Mk.7.14-16)
 
 
제1독서 창세 2,4ㄴ-9.15-17
복음 마르 7,14-23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헤어 나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에 한번 빠졌다가,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으면서까지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 전 저녁에는 동창 신부와 함께 하는 즐거운 만남이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드라마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동창 신부 역시 예전에 드라마에 빠졌던 저처럼 그 시간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드라마를 꼭 봐야만 하는 중독에 걸린 것이지요.

요즘 이렇게 드라마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보다 남자, 아내의 유혹, 에덴의 동쪽 등등……. 인기 드라마 보는 재미에 사신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여.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에 사람들은 왜 푹 빠질까?’

그 드라마의 내용이 특별하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드라마의 내용이 우리의 일상 삶과 똑같으면 어떨까요? 별 특별한 일 없이 먹고 자고 일하는 것이 계속해서 똑같이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생활의 연속이라면 이러한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드라마에는 뜻밖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며, 교훈적인 내용까지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 뜻밖의 일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특별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고, 교훈적인 내용까지도 얻을 수 있기에 그 시간만 되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지요.

문득 우리의 삶도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미운 사람을 더 예뻐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 삶이 드라마와 같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드라마 같은 내 삶을 통해서 다른 이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전달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드라마와 같이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 그렇게 살기 위해 우리들이 피해야 할 것들을 말씀해주시지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이렇게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우리들은 모두 잘 나가는 드라마처럼 멋지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에만 관심을 갖고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바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멋진 드라마를 만들도록 합시다.

멋진 드라마는 연말이 되면 상도 많이 받더군요. 내가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나가는 이 삶도 심판 날에 주님으로부터 평가받는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멋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노동이 신체를 굳건하게 하듯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은 정신을 강하게 한다.(세네카)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아름다운 글’ 중에서)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또한 꿈을 안은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음 율을 내기위해
삶을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운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은 사람을 욕심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틈에 피어오른
한 송이 꽃을 볼 수 있음이
삶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그리웠던 곳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마주보면
마음이 마냥 포근해 집니다.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리운 곳과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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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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