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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안에 있는 것들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5 조회수493 추천수6 반대(0) 신고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자기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을 꾸짖으신 것이다.

“(다른)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형편없는 사람인 것을 계속 숨기며 살기 때문이다.

 

자기 결점, 허물, 잘못을 드러내놓지 못하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바리사이와 율사들을 꾸짖으신 것은 끝까지 자기 위선을 숨기고

하느님 앞에서조차 뻔뻔스럽게 고개를 들고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1독서에 나오는 경쟁, 분노, 질투, 이기심 같은 것들은

매일 매일 우리 삶 속에서 드러나는 것들이.

그런데도 나만은 그렇지 않다고 발뺌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넘어지더라도 용서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

다.

“우리의 실패가 곧바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셨다는 증거가 되는 것

은 아니란” 말이다.

 

하느님께서 본래 우리에게 주신 것이 우리 안에 있음을 보시기 때문일 것

이다.

우리 잘못으로 그 선한 선물이 상처를 입고 탐욕과 사악함이 우리의 본질

인 것처럼 손상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선하신 그분이 심어주신 그 좋은 것도 우리 안

에 남아있음을…

 

하지만 먼저, 우리 안에 악이 있음을,

경쟁심과 분노와 질투와 이기심이 고개를 쳐들고 있음을 드러낼 때

그것이 처치될 수 있을 것이다.

숨긴 것을 드러낼 때 그것이 치유되고

그 대신에 거룩하고 선한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바리사이와 율사들의 위선을 꾸짖는 것은

그것을 드러내고 치유하기 위함이다.

우리 안에 있는 좋은 것을 보자.

그리고 거기서 용기를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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