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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4 조회수1,010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24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If anyone wishes to be first,
he shall be the last of all and the servant of all."
(Mk.9.35)
 
 
제1독서 집회서 2,1-11
복음 마르 9,30-37
 
 
페르시아, 아랍, 터키, 그리스 네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누가 그들에게 돈을 주었어요.

페르시아 친구가 “이 돈으로 안구르를 사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랍 친구가 “아니야, 나는 이납을 사고 싶어.”라고 했지요. 곁에 있던 터키 친구가, “우리는 이 돈으로 우줌을 사야 해.”라고 말하자 그리스 친구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시끄러워. 이걸로 이스타필을 살 거야.”

이렇게 네 친구는 서로 다투었는데, 그들이 다툰 것은 넷이 모두 사고 싶은 것이 같은 포도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회 안에서 사람들은 이제나 저제나 같은 이유로 다투고 있습니다. 이는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만큼 저 사람도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가 옳은 길을 추구하는 만큼 저 사람도 옳은 길을 가려고 애쓴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워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마침내 그냥 둘 수 없는 존재로 여겨 죽이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다툼, 싸움의 원인은 내가 중심에 서려는 착각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서로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그들은 하늘 나라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금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니지요. 이 세상 안에 제자들이 보내진 것은 죽어서 갈 하늘 나라의 일을 지금부터 미리 걱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늘 나라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라고 제자로 뽑힌 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세상에 예수님을 도와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라고 부르신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이 중심에 서려는 생각을 아예 버리라고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더욱이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시는 주님 앞에서 무슨 차별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힘없고 나약한 어린이를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누구든지 받아들인다면, 또한 어떻게든 받아들이기 위해 서로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이러한 마음들이 모인 이 세상 안에서는 미움과 다툼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대신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여 말씀하시고 실천하셨던 사랑이 이 세상 안에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랑이 우뚝 서는 세상, 그 세상이 바로 하늘 나라입니다.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은 찾아오지 않는다. 고통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 성공이라는 글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수없이 작은 실패가 개미처럼 많이 기어 다닌다.(정호승)




나 때문이야(박성철, ‘희망 도토리’ 중에서)

이 과장은 인간관계의 달인이라고 소문난 사람입니다. 늘 그의 주위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그를 만나 본 사람은 그를 칭찬하는 사람들 일색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비법이 있는 거야?'

현대 사회에서 능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던 이 과장의 친구는 그날부터 이 과장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만날 때 마다 계속 그의 행동과 말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자네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인들 그걸 알 수가 있나?"

이 과장은 자신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이 과장의 친구는 더욱 눈에 불을 켜고 이 과장의 모든 것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여가 지나갔습니다. 한 달 동안 여러 번 다른 친구들과 만나고, 모임에서 만나면서 이 과장의 특징을 살피던 친구는 그날 이 과장이 하는 말 한마디를 듣게 된 후 무릎을 탁 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저 친구는 무슨 일이 생기면 늘 저 말을 진심으로 사용했었어."

친구는 이 과장이 늘 사람의 가슴에 환하게 불을 켜주는 마법의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은 보통 사람들이 주무기로 사용하는 ‘너 때문이야' 라는 말이 아니라 화살표를 자신에게 돌리는 ‘나 때문이야'라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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