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노아[12]노아의 제사와 하느님의 다짐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15 조회수493 추천수1 반대(0) 신고


노아는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서 바쳤다.
홍수는 끝나고 새로운 주님께 번제물을 바치며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제단과 더불어 새로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며,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게 된다.

주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은 이미 카인과 아벨 때부터 시작되었으나
제단을 쌓아 짐승을 통째로 바치는 ‘번제물’의 제사는 처음이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 이전까지는 제사에 담긴 두 가지 유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카인과 아벨은 하느님의 강복으로 얻은 것을 그분께 제물로 바쳤다.
그렇지만 노아는 목숨을 살려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제물을 바쳤다.
이 두 경우는 강복과 구원에 대한 감사이다.
우리도 하느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강복과 구원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주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다.
이는 그분께서 노아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 주셨음을 뜻한다.
여기에서 창세기 저자는 당신의 피조물을 모두 없애겠다는
주님의 결심을 상기시키면서 홍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즉,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라며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창세 3,17)’라는 말씀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이라는 뜻은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창세 6,5-6)’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인간이 제 아무리 악한 마음을 품을지라도 그분은 다시는 땅을 저주하지 않고 또,
두 번 다시 이번에 한 것처럼 대홍수를 통해서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신다.
이 엄청난 물로서의 싹쓸이는 다시는 없다는 것을
그분은 이것을 포함 무려 세 번(창세 9,11.15)이나 강조하신다.
얼마나 그분께서도 방주를 수호하시고자 혼쭐이 났으면
‘다시는 또 다시는’이라며 세 번이나 다짐을 하실까?
벌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인내를 보이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 다짐을 우리는 냉정히 되새겨야 한다.
그분은 분명히 물로의 싹쓸이는 이제는 결단코 없을 것이라 하셨지,
불이나 여타의 싹쓸이 방법은 쓸 수도 있음을 내심 가지고 계심이 틀림없다.
그건 그분의 의지이지 우리가 가타부타할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우리의 악함을 이제 알고 계신다.
겉으로는 ‘사랑 또 사랑’하지만
속으로는 그래 두고 ‘보자, 또 보자!’의 속셈을 가졌다는 걸 눈치를 긁으셨다.
그리고는 그분의 구원 계획을
성령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시겠다는 다짐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그 다짐이 지금우리들에게 무한대의 자비로 쏟아지고 있다.
그분은 믿기만 하면 그걸 대가없이 그저 주신다.
우리는 그분께 항상 감사와 찬미로 보답해야한다.
 

그리고 그분은 새로운 이 재창조를
태초의 한처음에 만드신 그 모습으로 우리에게 되돌려 주셨다.
‘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창세 8,22)

낮고 밤, 여름과 겨울은 천지창조 나흗날의 그분의 작품이다.
땀깨나 꾀 흘리시면서 만드신 역작이리라.

[이어서 노아 13편 '하느님의 양식'이 게시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