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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마리아 여인은 여섯 남편과 살았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8 조회수453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 사마리아 여인은 여섯 남편과 살았었다.

(예수, 생명의 문 - 요한복음 묵상)


남편에 대한 이야기에서

예수께서는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가서 남편을 불러 오시오.”(요한 4,16)


여인이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하신다.


“남편이 없다.”니, 옳은 말입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살고 있는 남자도

남편은 아니지요, 과연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요한 4, 17-18)

예수와의 만남은 항상 진리와의 만남이기도 하다.

여인은 사마리아 공동체를 상징한다.


여섯 남자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행하고 있던

다양한 예배들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섯 남자는 우리가 흔히 믿는 우상들,

곧 돈, 권력, 성욕, 명성 등의 우상을 상징한다.


이런 우상들은

우리 영혼에 평화를 가져다 주시 못한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릴 때

비로소 우리는 늘 갈망하던 목적에 이를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마음이 평화를 얻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마음의 진정한 고향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


여인이 남편으로 두었던 여섯 남자는,

남자와 여자의 불완전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여섯 남자들도 사랑을 갈망하던 여인의 마음을 채워

줄 수 없었다.


여인은 우리 모두처럼 조건 없는 사랑을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인은 어떤 배우자에게서도 그런 갈망을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거듭 체험해야 했다.


우리의 사랑이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유, 질투, 실망, 괴로움 등과 혼합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여섯 남자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사랑에 대한 여인의 갈망을 상징한다.


여섯 남자 다음으로 맞게 될 일곱 번째 남자,

곧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그래서 십자가에서 당신의

가슴을 찔리게 하셨던 예수를 가리키고 있다.


여섯 남자들은

여인에게 참된 평화를 주지 못했다.


곧 우리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며

하느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리는 곳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영으로 새로 태어나야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리를 하느님에게서 얻어야한다.


인간은 영적인 순수함과 진지한

자기인식이라는 내적태도를 갖추고 있을 때에만

하느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하느님은 영이시다”(요한 4,24)

영이신 하느님께서는 성이 없다.(sanford1,48)

하느님께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시다.


영이신 하느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다.

따라서 어디서나 그분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의 첫 제자가 되었으며,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부활의 첫 전령이 된다.


이처럼 요한복음에서는 여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젤름 그릔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들이 성경을 묵상하면서

이처럼 세상의 모든 일을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성신학자들이 조리 있게

성경의 모든 말씀을 세상의 일로 바꾸어 보면서,

 

그 의미와 삶을 비유로 표현한 곳에서

교훈으로 깨닫고 이해하면서 내 삶을 변화시키게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왜 그 사마리아 여인이 여섯 남자와 살았을까?


그리고 나쁘게도 생각하였지만

우리 모두는 내면에 이런 여섯 남자 말고도

더 많은 욕심과 더 많은 이기심을 품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여인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욕심부터 벗어 버려야 하고,


내 마음 속에서 움터오는 내 육신의 어떤 쾌락과

이기적인 집착 그리고 소유와 권위 등 세상의 유혹에서

하나 씩 하나 씩 벗어 버리려는 자기 변신이 있어야겠다.


이런 말씀을 되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여섯 남자들은

여인에게 참된 평화를 주지 못했다.

곧 우리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며

하느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리는 곳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성경, 곧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말씀 안에서 삶의 교훈을 찾고 깨달음을 통해

아집과 욕심을 버리고 이웃과 함께 주님의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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