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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빛이 세상에 왔지만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29 조회수49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입니다.>
+ 루카 2,22-35



빛이 세상에 왔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악한 사람도, 그렇다고 흠 없이 완전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은 못돼 보이고 자기는 완전한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남을 판단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요한복음은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죄인으로 판결 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요한3,19)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셨지만 그분을 환영하기까지는 너무도 오랜 세월과 많은 고통이 따랐습니다. 시메온이 예언한 대로 많은 사람들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기도 하셨고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겪게 되는 적대감으로 인해 어머니 마리아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빛을 기다리고 빛을 받아들이는 지혜, 그리고 그 빛을 누리는 기쁨을 차지해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시메온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 받을 때를 기다리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내려질 위로, 곧 메시아가 가져다 줄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두 팔에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2,29-32) 시메온은 끝까지 기다렸고 마침내 모든 것을 이루었고 감사하였습니다. 우리도 매사에 참고 기다리며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야하겠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파견하신 메시아이시며 모든 나라를 비추는 빛이십니다. 이는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49,6)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 끝들이 모두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52,10)는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일상을 빛으로 살고 결코 빛으로 오신 주님을 거부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언제 어느 때, 어떤 방법으로 오시든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고 성모님께서 영혼이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냈듯이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우리의 인내를 통하여 주님을 증거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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