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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흐르는 세월에도 늙지 않은 영혼?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30 조회수1,336 추천수1 반대(0) 신고

 

 

순간 이상한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바로 이런 생각입니다. 몸은 늙어도 영혼만은 젊게 유지하자는 생각입니다. 육체는 어쩔 수 없이 늙어간다고 하더라도 그에 맞추어 영혼도 늙어간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요? 여자 같으면 어느 정도는 화장으로 얼굴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은 어떤 자매님을 본당에서 급한 일이 있었는지 화장을 하지 않고 오신 날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장의 위력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화장 기술이 좋아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 육체의 외형의 젊음도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어느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이건 한계가 있지만 영혼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영혼은 시간이 지나도 세월의 흐름에 역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혼을 계속 맑게 유지하면 됩니다. 우리가 육체가 더러워지면 목욕을 하듯이 영혼도 낙서가 되어 있어 청결하지 못하면 지우개로 더러워진 영혼을 계속 지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세제가 발달해서 아주 세척력이 좋지만 예전에는 어머니랑 살 때 어머니께서 가끔 런닝 같은 흰 색 속옷은 주기적으로 아주 깨끗하게 쌂아 세탁을 해 주십니다. 저는 옛날 이상한 종교에 가서 그 종교 때문에 지금까지 20년 이상 해 오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매일 목욕을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이상한 종교에 갔을 때 그 종교는 매일 목욕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종교를 나와서도 다른 거는 몰라도 이것만은 정말 습관이 무서운지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매일 씻습니다. 매일 씻고 매일 런닝을 갈아입어도 제가 자세히 보면 약간 아주 조금 더러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예전에 97년도에 지리산 수해 때 재난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3일을 씻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재난통신 지원 봉사를 했습니다. 재난이 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3일 후에 씻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런닝을 보니 이틀 정도 갈아입지 않았다고 완전 표가 나더군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제가 혼자 생활하면서 예전에 느낀 거지만 다른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은 귀찮지만 그때그때 빨리 빨리 세탁을 해서 입어야지 항상 깨끗하게 입을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색상이 변색이 되어 좋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 영혼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더러워졌을 때 만약 소죄라면 진심으로 통회하고 해서 자꾸 영혼을 맑게 하면 나중에 소죄도 쌓이고 쌓이면 집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것처럼 또 옷에 묻은 때도 적게 묻어 있을 때는 때도 잘 지워지지만 묵은때가 되면 세탁을 해도 잘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 것 같은 것처럼 우리 영혼도 매일 매일 죄를 떠나서 이렇게 옷을 세탁을 하는 것처럼 또는 세탁이 아니더라도 계속 자동차에 엔진 오일을 자주 주기적으로 잘 정비를 해 줘서 엔진을 잘 관리해서 차의 성능을 잘 발휘하도록 해 주는 것처럼 우리 영혼도 계속 여성분들이 화장으로 자신을 가꾸듯이 가꾸면 얼굴은 어느 정도 세월에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영혼은 이런 식으로 가꾼다면 정말 80, 90이 된다고 해도 오히려 어쩌면 20대의 젊은 영혼보다도 더 젊은 영혼으로 만들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나중에 하느님을 뵐 때는 지금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나중엔 영혼의 모습으로 하느님께 가기 때문에 그때 설사 이 세상에서 살 때는 좀 외모가 부족해도 하느님께서 그때 우리를 보실 때는 바로 영적인 존재로 보시기 때문에 우리의 아름다운 영혼을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 세상에서 만들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아무리 성형기술이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은 성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은 돈이 없어도 성형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그 영혼은 정말 매일 매일 아름다운 영혼으로 계속 변신을 해서 드디어는 정말 천사 같은 영혼으로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말도 되도 안 되는 엉뚱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지나가서 한번 사라지기 전에 올려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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