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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람과 그의 나귀 이야기 [자유게시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8 조회수492 추천수1 반대(0) 신고
구약성서 민수기 제22장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 고관들을 따라 나섰다. 하느님은 발람이 가는 것을 보시고 몹시 화가 나셨다. 야훼께서 보내신 천사가 그의 길을 가로막고 섰다. ... 나귀가 야훼의 천사를 보고 발람을 태운 채 털썩 주저앉자 발람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마침내 야훼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주시니 나귀가 발람에게 항의하였다. "내가 무슨 못할 짓을 했다고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 나귀가 발람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의 나귀가 아닙니까? 오늘날까지 당신은 나를 줄곧 타고 다니셨는데 내가 언제 주인께 이런 일을 한 일이 있었습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없었다." 그 때에 야훼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주셨다. 그제야 야훼의 천사가 칼을 뽑아든 채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을 본 발람은 고개를 숙이며 땅에 엎드렸다. 야훼의 천사가 입을 열었다. "어찌하여 너는 네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렸느냐? 너는 지금 내 눈에 거슬리는 길을 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나와 너를 막아 선 것이다. 나귀가 나를 보고 세 번이나 내 앞을 피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나귀만 살려주고 너는 이미 죽였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발람에게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만을 예언하라는 조건을 붙여 그가 모압 왕 발락에게 가는 것을 허락하셨다(민 22:35). 만일 발람이 모압 왕 발락이 요청한 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하느님께서 반드시 그를 죽이시겠다고 경고하셨기 때문에 발람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저주하지 않고서도 하느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시도록 묘안을 짜냈다. 그것은 바로 모압 왕 발락에게 “바알브올”의 음란한 축제에 이스라엘 백성을 초청토록 제안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도록 올무를 놓은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모압의 딸들에게 초대받아, 바알에게 드리는 희생제물을 먹고, 그들의 신에게 절하여 하느님께 가증스러운 죄를 범하고 말았다. (민 25:1-5). <참조글>
 
 
 
브올에서 생긴 일
 
구약성서 민수기 제25장 1절 - 5절.
 
이스라엘이 시띰에 머물러 있을 때에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놀아나는 음탕한 사건이 생겼다. 여인들은 자기들의 신에게 드리는 제사에 그들을 초청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초청을 받아 함께 먹으며 그들의 신을 예배하였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브올 지방의 바알 신과 어울리게 되자 야훼께서 이스라엘에 진노를 내리셨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의 수령들을 모두 잡아내어 야훼 앞에서 죽이고 백일하에 효시하여라. 그래야 야훼의 진노가 이스라엘에서 떠나리라." 모세는 브올 지방의 바알 신과 어울린 자를 모두 찾아내어 죽이라고 이스라엘의 판관들에게 명령하였다.
 
 
바알브올 축제(여자를 바치는 축제)는 가증스럽고 음란한 축제이다.  오로지 가나안 정복을 위해 백성이 온 마음을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오히려 바알브올 축제에 몸과 마음을 바쳐 음행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틈만 있으면 우상숭배로 하느님을 실망시켰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의 딸들과 음행하며 그들의 바알 신을 예배하였다. <참조글>

"브올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것들이 바로 발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을 꾀지 않았느냐? 야훼를 배신하게 한 것들이 바로 이것들이 아니냐? 야훼의 회중에 염병이 내린 것도 이것들 때문이 아니냐?" (민 31, 16)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쳐죽였다. (민 31, 8)

발람의 마귀적인 요설(발람의 말)는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뜨리게 하는 사악한 올무였다. "날카로운 쌍날칼을 가지신 분이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는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 발람은 발락을 사주해서 이스라엘 자손을 죄짓게 하였고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게 하였으며 음란한 짓을 하게 하였던 자다. ...뉘우쳐라. 만일 뉘우치지 않으면 내가 속히 너에게 가서 내 입에서 나오는 칼을 가지고 그들과 싸우겠다." (요한묵시록 2, 12 - 17)

 

 
야훼를 섬기는 백성이 되어라
 
구약성서 신명기 제4장 2절 - 4절.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은 한마디도 보태거나 빼지 못한다. 내가 받들어 너희에게 전하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들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야훼께서 바알브올에서 하신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브올의 바알 신을 따라간 사람을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모두 너희 가운데서 쓸어버리셨다. 그러나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신실하였던 너희는 오늘 이렇게 모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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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러한 일은 언제나 영적 생활 가운데 마귀의 유혹을 통해 오는데, 이러한 마귀의 시험은 신앙의 연수에 관계없이 영적 틈새만 벌어지면 엄습해 올 수 있다. <참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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