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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06 조회수49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9년 4월 6일월요일[(자)성주간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막 문화권에서 향료와 향유는 귀인들에게 바치는 예물입니다. 그들은 나쁜 냄새를 없애려고 수시로 향유를 발랐습니다. 유다인들 역시 제사 때에는 향을 피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예의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제들은 가족이 만든 향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향은 시중에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드렸던 것입니다.
인기 품목 중의 하나가 ‘나르드 향’입니다. 산악 지대에서 자라는 ‘나르드 풀’에서 채취했다고 합니다. 복음의 ‘마리아’는 그러한 나르드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어치’나 갖고 등장합니다. 그것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드려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지순한 애정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도 당신의 장례를 위한 준비로 받아들이십니다. 그만큼 마리아는 예수님께 ‘물들어’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바뀌도록 했을까요? 오늘 복음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의 품삯이니 ‘삼백 데나리온’은 분명 큰돈입니다. 한 사람은 ‘아까운 생각’에 젖어 있고, 한 사람은 ‘전혀 아깝지 않은 듯이’ 행동했습니다. 사랑은 사람을 바뀌게 합니다. 참사랑은 물질까지도 뛰어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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