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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이 없는 빈 구덩이!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8 조회수492 추천수5 반대(0) 신고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7,3-4.12-13ㄷ.17ㄹ-28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었으므로, 다른 어느 아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에게 긴 저고리를 지어 입혔다. 4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정답게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러 스켐 근처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네 형들이 스켐 근처에서 양 떼에게 풀을 뜯기고 있지 않느냐? 자, 내가 너를 형들에게 보내야겠다.” 17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뒤따라가 도탄에서 그들을 찾아냈다.
18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그가 자기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19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저기 저 꿈쟁이가 오는구나. 20 자, 이제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이야기하자. 그리고 저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21 그러나 르우벤은 이 말을 듣고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피만은 흘리지 마라. 그 아이를 여기 광야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는 마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형들에게 다다르자, 그들은 그의 저고리, 곧 그가 입고 있던 긴 저고리를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이 없는 빈 구덩이였다.
25 그들이 앉아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니, 길앗에서 오는 이스마엘인들의 대상이 보였다. 그들은 여러 낙타에 향고무와 유향과 반일향을 싣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26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 아이의 피를 덮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27 자, 그 아이를 이스마엘인들에게 팔아 버리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래도 그 아이는 우리 아우고 우리 살붙이가 아니냐?” 그러자 형제들은 그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28 그때에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다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들은 요셉을 이스마엘인들에게 은전 스무 닢에 팔아넘겼다. 이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데리고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찬미예수님

 

 

오늘 요셉은 형제들의 질투로 물이 없는 빈구덩이에 버려집니다.

 

원래는 형제들이 죽이려고 하였는데 형제중에 루우벤의 반대로 살아나서 빈구덩이에 있다가

 

노예상인에게 팔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다음의 성서말씀이 매우 크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없는 빈구덩이었다.”

 

 

여기서 빈구덩이는 무슨 깊은 뜻이 있습니다.

 

 

바로 빈무덤 예수님의 빈무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관상이 됩니다.

 

 

요셉은 빈구덩이에서 얼마나 형제들을 원망하였을까?

 

 

처음에는 그렇게 모두다 생각할것입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그 구덩이가 물구덩이가 아닌 빈구덩이었기에 ..

 

 

그는 죽지않고 노예상인에게 팔려갈수 있었습니다.

 

 

우리말에 그나마!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 그나마!라는 체험을 합니다.

 

요셉은 의인이었고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집트에 재상이 되어 온세상을 기근으로부터 구하고

 

 다시 가족을 만나 용서할 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우리는 잘압니다.

 

 

저는 요셉이 그렇게 뒷날 재상이 되어 가족을 구원하고 용서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재상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가 빈구덩이에 빠진 그날 밤!

 

형제들을 죽이도록 미웠을 텐데 그감정안에서도 그나마!

 

 

물기없는 빈구덩이에 빠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욕심을 버리고 그나마!

 

그나마! 다행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감사하면서 남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기도하고 도울 때

 

우리는 더 큰 복을 받고 이세상을 구원하는 작은 반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허신부님!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머닌 하느님을 원망하기 보다는 눈물을 흘리시며 그나마!를 계속 중얼거리십니다.

 

 

오늘 저희 어머니는 무척이나 아프셨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저를 수발하시는 어머니가 안쓰럽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도 그나마! 이렇게 아들의 얼굴을 언제 실컷보냐며 열성을 다하십니다.

 

 

 

예수님도 무덤이 하나 비워있었기에 그곳에서 쉬셨죠!

 

 

 

그런데 4월 초순에 어머니는 다시 대수술을 하십니다. 오늘부터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2009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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