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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옥실화 6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6 조회수492 추천수5 반대(0) 신고
 

연옥실화 6

복자 루이드 블루아의 벗

복자가 기록한 바에 의하면 그의 벗이 한 연옥 영혼의 방문을 받았다. 이 영혼은 충분한 준비 없이 소홀히 성체를 영했기 때문에 연옥에서 불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 영혼이 벗에게 말했다.

“친구의 정의로 될 수 있는 대로 열심히 성체를 영해 다오. 그렇게 하면 나의 냉담은 다 기워 갚아진다.”

그의 원대로 해주었더니 망자는 영광에 빛나며 감사하고 사라졌다.

보상 미사 참례

“부디 아버지와 엄마를 위해 기도해 다오. 아버지는 주일 미사도 거의 빠졌었으니까.”

어머니는 딸에게 이렇게 말하고 죽었다. 딸은 어머니를 위하여 기도하고 또 아버지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그렇지,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고해성사도 보시고 잘 준비하신 뒤 병자 성사도 받으셨어. 하지만 오랫동안 주일 미사를 게을리 하셨지. 그래서 엄마가 일부러 그런 말을 하신 거다.” 딸은 이렇게 생각하고 계산해 보았다. “아버지는 16세에서 40세까지 24년간 미사에 빠졌어. 일년에는 주일과 지켜야 할 축일이 대개 56번, 그렇다면 1,344회가 된다. 나는 아버지의 이 게으름을 대신 갚아야 한다.”

그로부터 딸은 4년간 매일 미사 참례를 하고 성체를 영했다. 그리고 1,344회째의 영성체를 끝마치고 아버지 무덤에 참배했다. 딸의 가슴에는 기쁨이 가득하여, “주님께서 이제 나의 아버지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셨도다” 하는 부르짖음이 절로 나왔다.

십자가의 길

성 아우구스티노는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은 예루살렘 성지 순례나 1년간의 금식보다 더 낫다.”

복녀 마리아 드티니아

복녀는 오랫동안 매일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며 연옥 영혼을 위로하고는 했다. 그런데 열성이 차츰 식어 가 나중에는 아예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죽은 지 얼마되지 않은 같은 수도원의 한 수녀가 복녀에게 나타나 슬퍼하며 말했다.

“나의 자매여, 어찌하여 옛날처럼 나와 연옥 영혼을 위하여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해주지 않습니까?”

이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복녀에게 나타나시어 엄한 얼굴로 말씀하셨다.

“내 딸아, 너의 게으름은 나를 화나게 한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연옥 영혼을 위해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지금 이 수녀를 그 대표로 보낸 것이다. 이 기도의 중요성을 다른 수녀들에게 알려라. 그들과 죽은 이를 위하여 이 기도를 하도록 권하여라.”

십자가의 길 기도는 항상 기도서에 실려 있는 정해진 기도문을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정한 기도문은 없다. 10분이나 15분,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생각하고 우리 죄를 통회하는 정으로 각 처 앞에 꿇어 잠시 기도하는 것으로도 넉넉하다.

성당에 갈 수 없는 병자는 십자가의 길 방사(放赦)를 받은 십자가를 들고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각각 스무 번, 즉 14처를 위해 열네 번, 예수 그리스도의 오상을 위하여 다섯 번, 교황을 위하여 한 번을 외우면 십자가의 길 기도의 모든 은사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을 할 수 없는 병자는 다만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각각 세 번 외우면 된다. 우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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