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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3 조회수1,204 추천수2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3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Do not be afraid; just have faith."
(Mk.5.36)
 
제1독서 히브 12,1-4
복음 마르 5,21-43
 
 
신부와 회의론자인 이발사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거리를 나란히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몹시 지저분하고 악취가 나는 주변을 보고 ‘만약 하느님이 계시다면 어찌 저렇게 처참하게 살도록 내버려두십니까?'라고 이발사가 말했지요.

때마침 머리카락을 잔뜩 기른 히피 청년이 그들의 옆을 지나가자 신부가 ‘저 친구의 행색을 보셨지요. 그렇다면 어찌 당신같이 훌륭한 이발사가 저렇게 그냥 내버려두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발사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야, 저 친구가 이발해 달라고 오지 않으니까 그렇죠.'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조용히 ‘하느님도 당신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간들이 하느님께 나아가 그 기회를 드린다면 하느님은 분명 그들의 삶을 바꿔 놓으실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믿음, 그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갖지 않고서 자신의 생각으로만 하느님의 뜻을 판단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서 간절히 청하지요.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하시어 그와 함께 나서십니다. 그런데 회당장 집에 도달하기 전에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말하지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에 대한 배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존경하여 배려하는 것이라면 뒤이어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비웃을 수가 없겠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또한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예수님의 활동에 방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주님의 기회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두 해 동안 하혈했던 여인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 받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라고 오늘 우리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자기만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전해 주는 절망과 좌절이 아닌, 구원과 희망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우리 모두 구원과 희망을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꾸준히 달려야 할 길입니다.



말을 공손하게 하고 표정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전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의외로 큰 이득을 가져오게 된다.(뤼신우)




예수님의 마음(‘좋은 글’ 중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편의점에 갔습니다. 그녀는 빵과 우유를 사고 고기를 몇 근 훔쳤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그녀는 빵과 우유 값만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계산하던 아가씨가 보았는지 -아줌마, 그 가방 좀 열어 보세요-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열지 않겠다고 버텼고 경찰이 오고 나서야 어쩔 수 없이 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경찰서로 끌려갔고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재판관은 아주머니를 부드럽게 심문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가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고, 다섯 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데 집도 없으며, 몇 달 동안 기름진 음식이라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판관은 그 아주머니를 감옥에 보내는 대신 그 가족이 살 수 있는 적절한 집을 제공해 주고 연금을 지급 받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재판관의 성품이 예수님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시는데, 우리는 때로 작은 일도 용서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느 때는 용서를 하고 싶어도 상대가 나의 용서를 업신여길까봐 용서를 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또 특별히 선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죄인이니까요. 예수님의 성품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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