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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7 조회수524 추천수4 반대(0) 신고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 묵상)


요한은 이제 모든 것을

예수를 믿느냐 배척하느냐로 가늠한다.


요한에게

죄란 계명을 어기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께 닫힌 마음을 가지는 태도를 뜻한다.


모든 것은 신앙에 달렸다.


신앙이란

이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일,

피상적인 것을 깨뜨리고 본질적인 것을

바라봄이다.


신앙하는 사람은

어둠에서 빛으로 건너간다.


그는 신앙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이때부터 정말

삶다운 삶을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 안에 머무는 사람은

진리를 깨달으며, 진리 안에 있다.

그는 참된 실제와 만나고 있다.


여기서 신앙은 신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실재에 눈 뜨게 한다.


이를 예수께서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하신다.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8,32)

여기서 진리는

참되고 믿어야만 하는 명제나 이론이 아니라,

참된 실제, 하느님의 실재를 뜻한다.


진리는 인간에게

자신의 참모습을 명확하게 밝혀준다.


진리 안에서

인간은 자신을 깨달으며, 현존재가 밝혀진다.


이것이 바로 자유다.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예수를 깨닫고,

그분을 통해서 참된 하느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이 세상의 환상에 사로잡혀있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과거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에 관한 일상 테두리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위해서 싸우지 않아도 된다.


그는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었고

그러기에 자신을 위해 더 이상 애쓸 필요가

없다.


그분은 참된 자아를 만나게 해주신다.

그리고 참된 자아는 자유롭다.


진리만이 아니라

신앙도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믿는 사람은 참으로 자유롭게 된다.

그는 사람들의 주장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전체를 바라보고 본질적인 것을 식별한다.

그는 지극히 단순해지고, 온전한 존재가 된다.


순수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는다.


소유, 명성, 환영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존재 안에 머문다.

그는 현재의 순간 안에 있고,

진리와 자유 안에 있다.


아무도 그를 좌우하지 못한다.

그는 그저 거기에 있다.

순수한 존재는 진리이며 동시에 자유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故 김 수 환 추기경님의 영혼에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추기경 스테파노 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명동성당에서 연도를 바치는 그 시간에

집에서 아내 데라사와 함께 연도를 바쳐드렸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그분은 우리 천주교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온 국민이 마음으로 존경하였던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소외되어 있던

또는 자유를 외치던 모든 이들의 위로 자이셨습니다.


故 김 수 환 추기경님이야 말로

진리와 신앙이 그분을 참으로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가장 어려웠을 때

의연히 일어나 정부에 찬물을 끼언지셨고,


국민들의 마음에 응어리를 풀어주시었고

하고 싶었던 말씀을 거침없이 하시었기에,


참으로 모든 이들이 그분을 추앙하였고 

그분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을 보면 진리와 신앙이

우리 인간을 ‘참으로 자유롭게 하는 구나!’

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故 김 수 환 추기경 스테파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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