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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7 조회수1,066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Why do you conclude that it is because you have no bread?
Do you not yet understand or comprehend?
Are your hearts hardened?
Do you have eyes and not see, ears and not hear?
(Mk.8.17-18)
 
 
제1독서 창세 6,5-8; 7,1-5.10
복음 마르 8,14-21
 
 
먼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길 우리 모두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셨고, 또한 어렵고 힘들 때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주셨던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놀라시고 아쉬워하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누구나 주님 곁으로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 만큼 아쉬움과 놀람을 뒤로 하고, 더 열심히 추기경님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셨던 추기경님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이 땅에 사랑이 넘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탈무드를 보면 사람의 머릿속에는 기억의 방과 망각의 방이 있다고 전해줍니다. 즉,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기억의 방 속에 집어넣고, 또 잊어버리고 싶은 것은 망각의 방 속에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들은 기억하기도 하고, 어떤 일들은 망각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 안에서 혼란이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은데 오히려 기억하면서 계속 괴로워하고, 어떤 것은 계속 기억하고 싶은데 오히려 쉽게 잊어버리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족한 우리 인간들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골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담배를 피우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집에 성냥이 없더랍니다. 깊은 밤이었지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일념에 옆집을 찾아갔지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꼭 피워야 한다는 생각에 체념불구하고 여러 번 문을 두드린 끝에 곤히 잠들어 있던 주인을 깨웠습니다.

“이 밤중에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밤늦게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골초입니다. 그런데 난처하게도 성냥이 없어 불을 좀 빌리려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뭐라고요?”

주인이 기가 차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이 밤중에 여기까지 오실 필요가 없었을 텐데요. 지금 당신 손에 등불이 있지 않습니까?”

이미 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린 이 골초의 이야기가 어쩌면 어리석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 안에 행복을 이미 넣어주셨는데, 마음이 어둡고 각박해져서 마음속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제자들도 지금의 우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은 먹을 빵이 없다고 걱정을 하지요. 예수님께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놀라운 빵의 기적을 행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상의 세속적인 문제에 여전히 몰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엄중하게 경고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우리들이었습니다. 이미 행복을 우리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여전히 그 행복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이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 주님이십니다. 제자들에게 다시 빵의 기적을 상기시켜주시듯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당신의 놀라운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계십니다.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들이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보고 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들어, 행복한 내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상품의 질이 좋다고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움직여야 승자가 되는 것이다.(톰 피터스) 

 



나를 안다는 것(‘좋은 글’ 중에서)


내가 나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한 치의 거짓 없이
스스로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나를 바르게 평가할 때 비로소 남을 바르게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만사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든지 조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남을 알기를 잘하는 사람도 자기를 알지 못해서
일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이 순리에 따르지 못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기가 자기를 알더라도 왜곡된 평가를 내려서는 안 됩니다.
용서 없이 바른 평가를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내가 나를 알 수 있는 길을 찾으십시오.
맹목적으로 세상의 여러 길을 활보하지 말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먼저 찾으시길 바랍니다.
 
 

바로가기http://www.bbadaking.com/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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