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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주님의 탄식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6 조회수499 추천수2 반대(0) 신고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마르 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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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나오는 대화가 있기 전에 사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들은 성경에 예언된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다시 하늘에서 오는 징표를 구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표징을 주시기를 거절하십니다. 다만 깊은 탄식을 하실 뿐 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많은 기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많은 신자분들이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통하여 오늘날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형편이 된다면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첫번째로 가고 싶은 곳은 오늘날 기적이 일어나는 곳은 아닙니다.)
 
저도 징표가 필요했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를 받은 이 후에도 남들에게 일어나는 기적이 아니라 저를 향한 하느님의 실존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니, 지금도 저는 제가 실존하시는 하느님과 자녀로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가 생각해 보곤 합니다.
제가 배운 교리지식 때문에 하느님에 대하여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제가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하느님을 알아 차리게 되길 원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제게 주님의 자비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저의 마음이 따듯해지고 주님께서 주신 평화를 느꼈던 것 입니다. 기적이라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믿음에 대하여 - 관념적인 것은 아닌지 - 되풀이 회의하게 되는 것은 제가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보다 세상 욕망에 더 끌리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어쩌면 지금 주님께서는 저로 인하여 깊은 탄식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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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올 주님, 제가 세상 가운데 살면서 속세의 욕망대로 살게 하지 마시고, 일상의 행위로써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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