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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6 조회수887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Why does this generation seek a sign?
Amen, I say to you, no sign will be given to this generation."
(Mk.8.12)
 
 
제1독서 창세 4,1-15.25
복음 마르 8,11-13
 
 
며칠 전, 오랜만에 강화에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동안 추워서 자전거를 많이 타지 못하기도 했지만, 바빠서 강화까지 나오기가 그렇게 쉽지 않았거든요. 아무튼 오랜만에 강화에서 자전거를 타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논길을 달리다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가는 청둥오리 떼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지요. 그리고 문득 하늘로 날아가는 청둥오리 떼를 제 사진기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진기를 얼른 꺼내들었지만, 이미 하늘 높이 올라가서 늦어버렸지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앞으로 가려고 했는데, 하늘로 올라간 청둥오리 떼들이 저쪽 논에 앉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하늘로 날아가는 청둥오리 떼를 사진에 담기 위해서 청둥오리들이 내려앉은 저쪽 논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혹시 사진을 찍기 전에 다시 날아 갈까봐 아주 조용히 이동했지요. 그리고 사진기를 꺼내는 순간 다시 하늘로 청둥오리들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원하는 그 순간을 찍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 지요. 특히 원하는 그 순간을 찍기 위해서는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긴 사진가들은 셔터를 눌러야 하는 순간을 놓치면 아무리 멋있는 장면이라도 다시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된 상태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세상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삶의 멋진 장면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긴장감을 거부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힘들거든요. 또한 긴장감 없이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기도 하거든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마음 속 깊이 탄식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 끊임없이 표징만을 요구했거든요. 즉, 예수님이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아라면 자기들을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행해보라고 사람들은 요구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어떤 기적을 행해도 더 큰 기적만을 요구하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완고한 마음이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린 메시아는 믿음으로만 만날 수가 있는데, 사람들은 편하게 메시아를 만나려고 했던 것입니다.

야구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정확한 타이밍을 맞춰야 제대로 타격을 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그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얼마나 긴장되겠습니까? 하지만 긴장된다고 눈을 질끈 잡아버리면 투수의 공을 칠 수가 있을까요? 당연히 칠 수가 없습니다. 즉, 긴장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긴장을 이겨낼 때, 정확한 타이밍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편하게만 주님을 만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긴장을 이겨내면서 믿음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들이 그토록 원하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면 자화자찬하지 마라.(패이런드로스)




네 종류의 친구(‘좋은 글’ 중에서)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바로가기http://www.bbadaking.com/

 
Yuhki Kuramoto-second romance
Barbra Streisand - Evergreen
 
 
 
 

빠다킹 신부님께서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피정 들어가십니다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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