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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4 조회수44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백)성 치리로 수도자와 성 메트디오 주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1 그 무렵에 다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 이야기’입니다. 오천 명이 등장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숫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적의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적에는 숫자가 소용없습니다. 신앙 안에서 숫자를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은총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만큼의 정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에서 초탈해지는 것도 기적입니다. 개수를 염두에 두면 언제나 삶은 바빠집니다. 인생은 숫자에 매달릴수록 초라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억’ 뒤에는 ‘조’가 있고, ‘조’ 뒤에는 ‘경’이 있습니다. ‘경’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요? 모르면서 살아도 불편함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1만 원으로도 12조 원의 돈을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서 우리가 묵상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이들은 오아시스를 만나면 반쯤 발광한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죽했으면 신기루를 보면서 걸어왔을까요? 그런데 낙타는 오아시스를 만나도 조용히 물만 마신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 어딘가에 물이 있다는 생각에 여유를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인생의 사막에서 우리 역시 낙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천 명 이상’을 말씀 한마디로 먹이신 분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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