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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2 조회수600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9년 2월 12일 목요일[(녹)연중 제5주간 목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리아 페니키아’는 갈릴래아에 인접한 지중해의 해안 지대입니다. 이곳에 살고 있던 이교도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딸을 괴롭히는 ‘더러운 영’을 몰아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하십니다. 느낌이 묘한 말씀입니다.
아무리 ‘당시 어법’이라고 해도 상대에겐 아픈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방인을 강아지로 표현한 자체가 유다인들의 오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겸손하게 답합니다. 예수님을 감동시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녀의 말은 재치가 아닙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마음의 답변입니다. 그러기에 즉석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것에는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주신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크고 작고는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것이면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모두가 은총이며, 모두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인과 딸은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평생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어떤 난관에서도 힘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능력은 한 번에 끝나는 ‘일회성’이 아닙니다.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면 사람의 앞날을 바꾸어 주는 은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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