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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0 조회수47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2월 10일 화요일[(백)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는 단순한 위생 행위를 넘어 종교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율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 몇 사람이 그냥 음식을 먹습니다. 몰라서 그랬던 것은 아닌 듯합니다. 사람들은 즉각 고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식적인 율법주의’를 꾸짖으십니다. 마음은 씻지 않고 손만 씻으면 되겠느냐는 반문입니다. 진심이 떠난 공경을 어떻게 바른 예배라 할 수 있겠느냐는 꾸중입니다. 그러시고는 이사야서를 인용해 마무리를 지으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유다인들은 분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권위에 눌려 말을 잇지 못합니다.
역사 안에서 보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살렸지 음식이 그렇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음식은 도구였을 뿐, 그 뒤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원래 깨끗한 영혼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마음을 씻으며 산다면 결국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손을 씻는다는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마음을 씻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라는 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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