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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상기님의 둥둥 북소리 85
작성자김명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9 조회수407 추천수5 반대(0) 신고

오늘의 묵상입니다.[연중 제5주간 월요일]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53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치유를 부탁하였으며 예수님은 그들을 치유해 주셨고, 이렇게 병을 치유 받아서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바로 구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병을 치유받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며 병을 치유 받아서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이라는 것을 묵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모두가 환자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병원이 있지만 교회는 그들 병원들이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을 고치는 병원이고 성직자는 그 고질병을 고치는 의사들입니다.

우리의 고질병은 바로 양심불량병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비를 실천할 줄 모르는 양심불량병 환자들입니다. 이런 양심불량병은 일반병원에서는 고칠 수 없으므로 양심불량병 전문 클리닉인 교회에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왜 교회를 다녀야하고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이 병원의 병실을 차지하고 있다면 이것도 난센스입니다. 요즘은 깜방에 있기 싫어서 건강한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싫어서 병원에 입원하고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들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병명은 양심불량병이므로, 그것도 중증 환자들이므로 그들은 교회나 수도원에 평생 입원하여 세속과는 완전 결별하고 맞춤 치료를 받아야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양심불량병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에서 환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하여 양심을 어겨가며 멀쩡한 사람들에게 겁을 주며 호객행위를 한다면 그런 병원은 간판만 양심병원이고 실재는 엉터리 무당집이라 할 것입니다. 양심병을 고치는 의사들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양심적이어야 하고 병원의 운영도 이 세상에서 가장 양심적인 곳이 되어야 양심불량병을 치료하는 병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양심을 깨끗이 치유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양심불량으로 구원받기를 바란다면 한마디로 도둑놈 심뽀고 이런 도둑놈 심뽀가 바로 양심불량병 환자들의 공통적인 증세입니다. 양심불량을 치유 받은 사람들은 병원에 있을 때나 퇴원해서나 똑같이 행동을 할 것입니다. 병원에서의 마음가짐과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하는 삶의 방식이 똑같아야 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내 삶속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깨끗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며 이런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을 치유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죽어서 천당에서 살 수 있도록 그렇게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살아서 구원받지 못 한 사람은 죽어서도 구원받지 못 할 것입니다. 산 사람도 구원하지 못하면서 죽은 사람을 구원해 준다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런 사람들이 양심불량병 환자들이므로 그들부터 우선적으로 교회는 치료를 해줘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만 구원해 주셨으며 건강한 사람들은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구원해 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구원해 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멀쩡한 사람들에게 나를 믿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무슨 병에 걸렸는지를 잘 알고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면 대부분의 병은 치료할 수 있으나 치매 등 정신질환은 환자 자신이 그런 병에 걸린 것을 모르고 있으며 또 의사의 치료에 협조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으므로 치유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양심불량병 환자들은 자신이 양심불량이라는 것을 모르고 더 나아가 자신이 가장 양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치료가 어려운 고질병에 걸린 것입니다.

우리의 고질병인 양심불량병을 치료받아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우리는 양심불량병 환자임을 잊지 말아야하고, 양심불량병을 치료받기 위해서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우리는 치료를 받아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면 왜 교회를 다니는 것일까를 원점에서 부터 다시 생각하는 복음이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 묵상을 마치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아빠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은 양심불량병 환자를 치유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희 모두도 양심불량병 환자임을 자각하여
주님의 가르침으로 치유 받아 구원받을 수 있도록
언제나 성령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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