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웃의 고통에 동참하지 않으면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3 조회수453 추천수4 반대(0) 신고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필리피 2:3-4)
 
이 말씀은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려고 할 때 특히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바오로 사도는 “다툼이나 허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다툼과 허영은 자기 우월감에서 나오는 경쟁 심리와 자기 자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 가짐으로는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다.
 
나를 드러내려고 하는 순간 사탄의 덫에 걸려들게 된다.
 
사도 바오로는
 
“자기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고 남들을 자신보다 나은 사람으로 여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더 나아가 “자신의 일만 챙길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일도 돌보아라”고 말했다.
 
이것이 결국 하나 됨을 이루는 길이고
 
이렇게 될 때 하느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되기 때문이다.
 
“무너진 둥지 위에는 온전한 달걀이 없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사회라는 울타리, 교회라는 울타리, 공동체라는 울타리,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면
온전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나 혼자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우리 몸에 아픈 부분이 있으면 그곳에 계속해서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그 환부를 치료하지 않으면 곧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지체를 이루고 있다.
다른 사람이 아프다는 것은 하느님의 지체가 아픈 것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들이 이 고통을 알도록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형을 고수하셨다.
과연 우리들은 십자가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듯 하느님의 수많은 지체가 오늘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남의 고통에 동참하여 같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면
나에게도 꼭 같은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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