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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115)- 내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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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01 조회수432 추천수8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 115- 내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사무엘 하 2 Samuel 13, 4
 

      그가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님, 요즘 아침에 뵈올 적마다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웬일인지 그 곡절을 들려 주십시오." 암논이 대답하였다. "나는 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고 있소." 이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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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곧 죽게 되어 있고,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 받았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뭐라고 말할 것인가? 그런데 당신은 지금 왜 그것을 미루고 있는가?"



      
11월 위령성월을 맞고 보니,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살면서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의식하고 사는 시간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래...내가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체험을 하게 되면, 즉, 죽음이 내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나면,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다시 보이지요. 지겨웠던 일상이 감사해지고, 나와 주변의 부족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며, 우리 삶이 하느님께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던가...순수히 반성도 하게 되구요...


      
      
여러분...,
      만약 여러분들이 곧 죽게 되었고, 단 하루만 살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으세요? 스피노자처럼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러 나가시겠어요? 아니면 먹을 것 실컷 먹고, 돈이나 펑펑 쓰고...하실까요? (*^^*)?  아니면 ....뭐요?...



       
저는요..., 만약 제게 단 하루만 주어진다면 이렇게 하고 싶어요.
       투명인간이 되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갈꺼예요. 그 사람 바로 앞에, 혹은 그 사람 바로 옆으로 가서 딱 붙어 졸졸 따라다니고 싶어요(*^^*). 그러면서 ’아...저 사람이 먹을 때는 저렇게 먹는구나... 잘 때는 저런 폼이구나... 또 웃을 때는 이가 몇 개나 보이는 구나...’ 하고, 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아무 말 없이 그냥 물끄러미 아주 오래오래 바라보고 싶어요.


       그 사람이 만약 내 아이들이라면 저는 아마, ’우리 아이들이 저렇게나 귀여웠구나...맨날 떼쓰고 버릇없다고 야단만 쳤는데...’하고 새삼 마음이 찡해지겠지요?
       그 사람이 만약 내 부모님들이라면 아마, ’저 분들이 저렇게나 많이 늙으셨구나...예전에는 그렇게나 깔끔하시더니, 이제는 밥도 흘리면서 드시네...’ 하고... 마음이 참으로 짠-해지겠지요?
       또, 그 사람이 만약 내가 늘 보고 싶어하는 누구누구라면....
       또, 누구누구라면...,  
       또, 만약 누구누구라면....
       그런데...저는 지금 왜 이렇게 바보같이 살고 있을까요?
 



       사랑이신 주님,
       우리 일상이 참으로 소중한 것임을 죽음을 염두에 두고서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희에게 위령성월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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