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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3 조회수67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1월 23일 금요일[(녹)연중 제2주간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함께 지내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처음부터 주연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배우는 조연의 역할을 거친 뒤 주연으로 발탁됩니다. 어떤 조연의 역할이든 확실히 소화할 수 있어야 주연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 없이 돈이나 ‘백그라운드’로 주인공이 된다면 극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연극만이 아닙니다. 현실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주연이어야’ 하는데 ‘조연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착??자유가 아닙니다. 자신과 이웃을 괴롭히는 행위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열두 사도 역시 모두 조연들입니다. 예수님을 돕기 위해 선택된 분들입니다. 물론 그분들도 언젠가는 주연이 될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그들의 영적 능력을 강화시켜 주십니다.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까지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능력은 아닙니다. 스승님께서 ‘주신 능력’입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진실’입니다. 열두 제자들은 본분을 기억하고 살았기에 사도가 되었고,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위엔 조연인데 ‘주연인 듯’ 행동하고, 주연인데 ‘조연처럼’ 처신하는 이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착각을 깨지 못한 결과입니다.

일치 주간의 묵상 - 6일째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뽑으십니다.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유는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의 옛 열두 지파를 신약의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으로 모으시려는 의지를 드러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이 주어질 것입니다. 마귀는 하느님과 맞서 세상의 온갖 죄악과 유혹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일치 주간 6일째인 오늘, 우리는 현실의 질병과 고통에 맞서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을 묵상합니다. 오늘날 병자들을 돌보고 치유하는 많은 의료 시설과 제도가 있음에도, 우리 주변에서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에 대한 연민은 단순히 마음으로 함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고통 받는 이들의 현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애절한 손을 붙잡고 참된 치유로 이끌어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기 교회만을 챙기는 이기적 관심에서 벗어나 서로를 형제자매로 여기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참된 치유와 위로를 선사하는 치유 공동체로 성장할 때,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일치는 시작될 것입니다.

“하느님, 질병과 고통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는 이들의 소리를 들어주소서. 건강한 이들이 그들의 행복에 감사드리며, 사랑하는 마음과 펼친 손으로 병자들을 돌보게 하소서.
하느님, 저희가 모두 하느님의 은총과 섭리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며, 저희가 참으로 치유 공동체가 되어 다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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