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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111)- 불러주신대로 살기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30 조회수1,342 추천수9 반대(0) 신고

 

 


 




 

 

 

 

 

 

 성서속의 사랑 111-  불러 주신대로 살기


 
   사무엘 하 2 Samuel 12, 25
 

   야훼께서 예언자 나단을 보내시어,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라 하여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내리셨다.
   and sent word through Nathan the prophet that his name should be Jedidiah--"beloved of the LORD"--because the LORD loved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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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에는 ’사랑이’가 살고 있답니다.    
  ...*^^*....
     
 ’사랑이’는  저와 저희 아이들이 아끼는 인형의 이름이예요.  왜, 여러분들도 기억하시지요? 예전에 한 때 유행했던 어린이 TV프로그램 "텔레토비"... 거기에 나오던 보라돌이말이예요.  세상에...그 인형이 어찌어찌 짐에 실려, 이곳 캐나다까지 저희를 따라왔지 뭐예요.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엄마, 이것 버리자...너무 낡았어..."합니다. 그런가 보다...무심히 보는데, 글세 그 큰 눈이 그렇게 예쁘고, 동시에 또 그렇게 슬퍼보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목욕탕에 가져다 뽀득뽀득 씻기고, 지저분한 것을 깨끗하게 다듬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인형의 이름을 바꾸어 주었답니다.
     "얘들아... 이제부터 얘 이름이 ’사랑이’야. 우리 사랑이 버리지 말자... 그러면 사랑이는 너무 슬플 것 같아. 너희들이 가지고 놀기 싫으면 엄마가 가지고 놀께..(??? *^^*)"


 

       누군가를 어떻게 부르느냐...어떻게 이름짓느냐...하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결과를 낳는 것 같아요....우리 사랑이...우리 사랑이...이렇게 자꾸만 부르다보니, 정말로 그 인형을 안을 때마다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포근해지는 것 아세요?  
       그래서 지금 ’사랑이’는 우리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형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특히, 제 아들 아이는 몸이 아프다거나 마음에 슬픈 일이 있으면 사랑이를 안고 잠이 들지요. 저 역시 그렇구요(*^^*).
        그런데...,그 아무 생명도 없는 인형조차도, 점점 더 예뻐지고 사랑스러워 지는 것 아세요? 그러니, 살아있는 생명이야, 또 살아있는 우리 인간들이야 오죽할까요?

 

      사실 우리들은 모두, 하느님께 참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이 저희를 처음 부르셨을 때, 또 저희가 당신 앞으로 나아가 세례성사를 받았을 때, 또 때로 저희가 삶에 지쳐 예수님의 십자가 현존을 뼈저리게 체험할 때...그럴 때마다 하느님은 저희들을 이렇게 불러주십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나의 어여쁜 자야’...

       우리, 그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는 우리들이 됩시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이름에 걸맞게, 참으로 사랑스러운 아들딸들로 거듭나 봅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를 그렇게 불러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라..., 저희가 가진 것 중에 당신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
       
참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도 당신이 불러주신대로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주님, 부디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매일 죄 지을 수밖에 없는 이 못남을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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