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함께 가는 길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30 조회수1,535 추천수14 반대(0) 신고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내 길을 계속해서 가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주위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서 계속해 나갈 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 의미에서의 무관심으로 계속해

갈 수도 있으며... 또한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서 계속해야만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내 길을 계속하여 간다는 것은 내 안에서 그 길에 대한 확신이나 명확한 의지가

있을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모방에 의한 것일지라도 단순히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이 된다면 아무도 그 삶을 시시하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은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를 삶의 길로 이끌고... 따뜻한

어미품을 찾은 병아리를 생각하며 사랑을 베푸는 길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왜 아직도 죽지 않았느냐고 묻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오만함을 무엇으로

다스릴 것입니까...

집안을 위해서 죽어줘야 하고... 평안한 삶을 위해 죽어줘야 하고... 질서유지를 위해

절름발이의 엉거주춤한 걸음은 죽어줘야 하고... 젊음을 위해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줘야

하고... 생산의 효율성을 위해 사람들이 죽어줘야 한다니...

 

이 모든 반그리스도적인 발상들을 무엇으로 다스려야 합니까...

이런 잔악무도한 인생들을 위해서도 예수님은 피를 흘리셨을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함께 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예수님의 마음만이라도 위로해 드릴 수 있다면

고통속에서도 피어나는 그 미소를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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