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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참 빛의 체험" - 12.2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9 조회수58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29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1요한2,3-11 루카2,22-35

                                                            
 
 
 
"참 빛의 체험"
 


빛을 찾는 인간입니다.
어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을 보면 누구나 반가움에 환호합니다.
 
빛을 주는 정치, 빛을 주는 교육, 빛을 주는 문화였으면 좋겠습니다.
 
렘브란트의 그림은 모두가 빛과 어둠이 대조를 이루는데
마치 어둠 속에 쏟아지는 은총의 빛처럼 느껴집니다.
 
복음의 시메온처럼 참 빛이신 주님을 체험한 렘브란트임이 분명합니다.
 
그림으로 복음을 쓴 렘브란트를 화성(畵聖)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절망의 어둠 한 가운데 희망의 빛으로 오신 주님이십니다.
 
요한복음 사가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왔다.’고 증언합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요한은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비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미사 중 본기도 때도
‘주님의 빛을 보내시어 세상의 어둠을 밝혀 주셨다.’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모두 주님만이 우리의 어둠을 비추는 참 빛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낮같이 환한 세상이라 해도
참 빛이신 주님을 모시지 않으면 내면은 캄캄한 어둠입니다.
 
성당 안을 환히 밝히는 전등불, 촛불 등
모두가 주님의 침 빛을 상징합니다.
 
말씀의 빛,
성령의 빛,
생명의 빛,
믿음의 빛,
희망의 빛,
사랑의 빛이요,
이런 빛이 진정 참 빛입니다.
 
이런 참 빛을 찾는 인간이요, 이런 참 빛의 체험이 바로 구원입니다.

항구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 이런 참 빛의 주님을 체험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는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바로 이런 이들의 모범이 오늘 복음의 시메온입니다.
시메온은 의롭고 독실했으며
이스라엘이 위로 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늘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합니다.

이런 시메온에게 계시된 참 빛의 주님이십니다.
 
참 빛이신 주님을 만난 시메온의 감격의 고백이
오늘 복음의 시메온의 노래입니다.
 
우리 수도자들이 끝기도 때마다 부르는 시메온의 노래는
이미 4세기에 끝기도에 편입되어
무려 1700년 동안 계속 불러왔다하니
얼마나 전통 깊은 가톨릭의 전례인지,
새삼 가톨릭의 전례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시메온은 참 빛이신 주님을 가슴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에
우리 역시 시메온처럼
영광의 참 빛이신 주님을 가슴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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